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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담근 이후 작업
게시물ID : bestofbest_104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가니키오
추천 : 233
조회수 : 52446회
댓글수 : 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02 14:41: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2 01:45:11

 

간장게장 담그는 작업은 이전글(아래링크) 참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4453&s_no=104453&page=7

 

 

그네를 대통령으로 뽑은 그날부터...

이 나라, 이 민족은 더 이상 자존감이 없으므로 음슴체!!

 

 

 

 

 

 

일요일(어제) 오후 4시 즈음 담가놓은 간장게장

 

월요일 오후10시 작업시작

30시간 지났음

 

 

 

 

막 김치내장고에서 꺼낸 게장에서 간장만 큰 냄비(들통)에 따라내야 함

따를 때 건더기들이 마구 떨어질수 있으므로 체로 걸러서 따라냄

ㅎㅎㅎ

그리고 따르는 사람 이외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함

(만만치 않게 터프한 작업/ 간장 흘리지 않도록 조심)

와이프가 도와주었음

 

 

 

 

 

 

 

(~~ 나의 오른발 발꼬락 몇 개 까메오 출연)

나는 게장통을 양손으로 들고 따르는 역할(제법 무거움)

와이프는 양손에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양손으로 게장통의 내용물을 지그시 누르고 있음)

이해 되심?

 

~~~

체는 어케 고정해야 하나?

또 다른 누군가가 들고 있어야 함….

 

~~ 예전에는 어케 했드라???”

 

 

 

 

 

생각났다.

(항상 오랜만에 담그기 때문에 노하우를 까먹은 상태임. )

울 집 들통 뚜껑의 손잡이가 빠져있음

그래서 위와 같은 배치로 간장을 따름

들통뚜껑을 거꾸로 놓고, 깔대기의 역할을 부여함

 

~~ 모든 집이 들통 뚜껑이 없진 않을텐데,,,,,,

결론은, 간장 따르는 작업에는 3명이 필요함!!

 

 

 

 

 

 

 

 손잡이 없는 들통뚜껑의 도움으로 간장을 다 따랐음

(~~ 발꼬락 자주 나오넴!!)

 

 

 

 

이제 간장빠진 게장통은 잠시 김치냉장고로 들어 가시고,

간장을 끓여야 함

 

 

 

 

 

 

 

 

 간장을 불 위에 올리고, 설거지를 시작했음

내가 설거지가 좀 속도가 안 나는 관계로,,, 중간불로 끓였는데,,,,,

(오늘 한 가지 중요한 팁을 깨달았음, 중간 불이 훨씬 더 좋아 보임)

간장 위에 떠있는 재네들, 다 제거해야 함

국자로 조심조심 걷어냄

(조심하지 않음 다시 간장에 섞여버리므로,,,,, 조심조심)

예민한 작업임

 

 

 

 

 

 

 

대충 많이 걷어냈음

이제 팔팔 끓이면서 한번 더 걷어냄

(거품이 많이 남)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걷어냄

 

 

 

 

 

 

 

욜케 걷어내는 것임

이해되심??

(오호~~ 이번엔 손꾸락 까메오 출연)

 

 

 

 

 

 

(불순물 같은 거) 다 걷어낸 간장통은 욕조의 찬물속에서 급속 냉각

돗단배처럼 띄워 놓음

전에는 욕조에 얼음팩도 담가놓고 그랬었는데,,,,그럴 필요까지는 없음

(물론 얼음팩 담그면 빨리 식음)

 

 

 

 

 

 

(이 사진은 영어듣기 공부하는 울 아들 시켜서 찍은 것임. ㅋㅋㅋㅋ, 12시임, 울 와잎은 잠)

간장이 다 식으면 김치냉장고에 있는 게장에 다시 부어 줌

이때~~~~~

위 사진 정도 남았을 때, 저기 저 찌꺼기가……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좀 뿌연 것이,,,,진짜로 찌꺼기 같음.(게장통에 붓고 싶지 않음)

 

저런 뿌연 애들을 다시 붓는 것은 요리사의 정신이 아님

 

맑은 국물의 간장만 부어줌

끄트머리 남은 간장은 버릴 것임

요 부분은 실제로 해보면 다 알 수 있음

 

 

이제 간장 게장을 다시 김치냉장고에 넣고 숙성의 시간을 가짐

수요일 밤에 이 과정을 한번 더 하고, 금욜에 먹을 예정임

 

 

 

 

 

 

(참고1)

간장이 줄어들 것임

왜냐?

(끓이면서 걷어낸 것+마지막 찌끄러기 남은 애들 버린 거) 이 정도가 기본적으로 줄어 듬

게다가 끓이는 과정에서 쫄아서 줄어듬

(증발????  모 이런 거,,,,ㅋㅋㅋ)

 

맨 처음 간장의 양을 젓가락을 수직으로 꼽아서 어느 선까지인지 보아두어야 함

끓이는 과정에서 생수를 부어 양을 맞추어야 함

(위 사진에서 찌끄러기를 버려도 게장통에 간장이 찰랑찰랑 차 있음을 확인 하셈)

역시나 예민한 작업임

 

그리고 끓이는 과정에 부어주는 생수는 찬 생수를 붓는 것이 아니라,,,,

커피포트에서 끓인 생수를 부어 주는게 좋음

(이건 그냥 요령임)

 

 

 

 

 

 

(참고2)

이 과정이 꼭 필요함??

잘 모르겠음

 

걍 담가서 5~6일 있다 먹어도 간장게장임

누가 뭐래도 그것도 간장게장임

 

그러나, 나의 레시피는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함

이 과정에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신은 없지만,,,,

날 것의 기운(???) 같은 것이 빠지는 느낌임.

 

그리고 중간에 간장 끓이는 텀(기간)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음

나는 대충,,,,1~2일 지나서 한번 끓이고, 다시 1~2일 지나서 또 한번 끓임

그리고 최초 게장을 담그고 6일 정도 후에 먹기 시작함

(급하면 5일째에 먹어도 될 것임. 안 될게 뭐람??)

 

 

 

 

 

(참고3)

이 번 간장 게장은 사진 찍느라,

약간 바빴음

천천히 꼼꼼히, 조삼스럽게…..이래야 되는데….

그 놈의 베오베 땜시…..

약간의 즐거움과 흥분이 많았음

만약~~~

간장 게장의 맛에 문제가 생길 시, 나의 지난 번 글을 추천했던 오유인들 책임임

 

 

 

 

 

 

 

이제 금요일날

완성된 Home-made 간장 게장이…..

식탁에 놓여 있는 모습을 포스팅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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