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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을 키우려 하는 자들은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
게시물ID : sisa_1046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14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4/20 22:19:45
김경수 의원에 대한 인상은 무척 깔끔하고 조용한 사람이라는 거였습니다. 잠깐 이야기한 것, 그리고 짧은 시간 만난 것 만으로 사람을 파악할수는 없지만, 차분하면서도 단호할 때는 단호하겠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는 결국 자유한국당에게 개헌 논의에서 발을 빼고 장외투쟁을 할 수 있는 빌미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글쎄요. 이걸 이명박근혜 시대에 관권이 동원돼 조직적으로 인터넷상에 벌어졌던 공작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것을 민주주의 말살이니 뭐니 하는 말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는 지금 당장은 '빨 수 있는 꿀'처럼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저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 인터넷 여론전은 자발적인 지지자 사이에서는 당연한 거였습니다. 각 포털 사이트들도 그랬지만 그냥 당장 저는 제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댓글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최근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것을 풀자는 글들에 와서 붙는 글들을 보면, 저들이 왜 드루킹 문제를 이렇게까지 키우려 하는가가 오히려 명확해지는 것이지요. 

이유는, 가릴 게 많은 거지요. 선거에도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야겠고. 당장 조선일보 같은 경우에는 장자연 사건이 드러나는 게 제일 두렵지 않겠습니까? 저들의 속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문제는 지금 이렇게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싶은 세력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포지션하는 이들 중에서도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거고. 그럼 이들은 왜 이럴까 하는 걸 생각해봅니다. 이 땅의 보수든 진보든, 그들이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력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불편한 정부입니다. 이 정부의 성공은 곧 지금까지 그들이 기득권을 잡고 있었던 세상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뜻합니다. 

뭐, 그런 식으로 계속해보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곳 시간으로는 4월 19일. 이승만 정권을 뒤집어 버렸던 날입니다. 그때에는 실패했습니다만, 우리는 조금씩 승리의 공간을 넓혀 왔습니다. 4월 혁명이 5월 항쟁의 아픔을 겪고 6월항쟁때 지금의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촛불혁명을 거쳐 우리는 승리의 지평을 조금씩 더 넓혀 왔고 이제 남북이 평화로운 공존을 향해 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조금씩 저들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늘 이번 지선과 2년 후로 다가온 총선의 결과는 대한민국의 미래, 더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평화까지도 담보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저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도발하고 이슈를 만들어내려 하겠지만, 늘 우리가 경구로 삼고 있는 말이 있지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것. 참여는 우리를 바꾼다는 것을 우리는 촛불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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