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미국 뉴욕에 출장을 왔습니다 . 기간은 3개월 직업은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직업인데 이곳에 장비를 팔아서 유지 보수를 해주고 있습니다.
워런티 기간이 1년라서 제가 마지막으로 3개월을 오게되었는데요. 전 영어를 전혀 못하구요 이곳에 워런티 기간이끝나면 장비를 유지보수해주는
CEK 라는 회사분들과 일을 하고있어요. 한국분들인데 이민오셔서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한 분들인거같아요.
그런데 CEK 라는 회사에서 미국에서 일을 해볼생각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여기 일하는거 정말 편하거든요 . 9시에 출근해서 장비한번 돌아보고
별 문제없으면 3~ 4시쯤 퇴근하고 물론 가끔 저녁에 콜이 오면 가서 장비 다시 작동시키고 이런일은 있는데 그거 말고는 정말 편한 직업입니다.
제가 2달정도 있어보니 이곳은 일을 그렇게 죽어라 하는곳이 아니더라구요.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도 많고 한국에서는 8시에 출근해서 맨날 12시 새벽 1시
이렇게 일하다가 여긴정말 천국인거에요. 그리고 이곳에서 초봉이 5만에서 6만달러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세금이 20% 정도 나온데요.
월세도 만달러정도 들어가고 먹는거 입는거 빼면 아껴쓰면 3만달러 정도는 한국에 보내줄수 있을꺼 같아요 .
그런데 문제는 제가 결혼 5년차 와이프와 맞벌이 중이구요. ( 와이프는 삼성반도체 라인에서 13년차 다니고있습니다.) 큰딸 6살 작은딸 4살 두딸이 있구요
한국에서는 제가 아침에 어린이집을 대려다주고 부모님 도움도 받고해서 맞벌이 하고있긴한데요. 지금은 출장중이라 저희어머니랑 같이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에서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만큼 대우받으며 일하기 힘들꺼 같아서 일단은 제가먼저 자리를 잡고 나중에 가족들을 대려올 생각인데
와이프는 그게 불만 인가봅니다. 이민은 아무나 가는주아느냐 돈이있어야한다. 영어도 안되는데 거기서 어떻게 살꺼냐 등등 ..
애들 학교도 입학해야하고 이것저것 고민이 많네요. 살면서 3번의 기회가 온다면 정말 이번인거 같은데 이대로 포기 해야할까요 ?
정말 미국에 이민가서 정착하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껀가요 ? 와이프를 설득하실껀가요?
그냥 포기하고 한국에서 노력하며 사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