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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
게시물ID : travel_13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오베가는길
추천 : 1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2 1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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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가족내외와 친구가족들.

이렇게 세 가족이 단양 소백산 중턱에 있는 캠핑장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몇일전 내린 비 덕분에 계곡에 물도 많고, 맑았습니다...

IMG_0317_2.jpg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을 해서,

좋은 자리에 싸이트를 구축하고,

시간도 때울 겸 점심식사도 할 겸해서 다시 시내로 향했습니다..

맛있게 마늘떡갈비도 먹고,

시내 구경 겸 1박2일동안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러 재래시장엘 갔습니다..

장마철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내리쬐는 햇볕에,

탈모가 진행중인 까만 머리는 타들어 가는것만 같았습니다..

단양 시내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방이라 교통체증이나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초여름 주말의 그곳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또 주정차 자체를 금지시켜(주정차 감시 cctv를 장착한 차량들이 끈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었고,)

재래시장을 이용하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시장과 멀찌감치 떨어진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수박이며, 맥주에 고기 야채 등등

양손에 짐을 들고있자니, 

어깨도 빠질것 같고,

날씨도 덥고.....

놀러와서 괜한 짜증이 나더군요...

그에 반해 와이프는 딸아기 유모차를 사뿐히 끌어 주시며,

봄날의 상춘객이라도 된듯 한껏 업된 기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쇼핑 막바지,,,,,

그러니까 제 짜증이 클라이막스에 도달했을때쯤......

와이프가 시장 신발가게에서 아이 신발을 보며,

"와 이거 이쁘다.....!!!! XX가 신으면 완전 이쁘겠다" 며 

아기 신발을 만지작 거리고 있더군요......

사실, 제가 생각했을때 와이프는 그 신발을 살 생각은 전혀 없었고

어디까지나 관광지에서 기념품가게 둘러보듯 그렇게 아이쇼핑인것처럼 보였습니다.....

"사장님 이거 얼마에요???" 와이프가 그 가게를 지키시던 사장 아주머니에게 물었고,

"안살꺼면서 뭐하러 무어봐요??"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최소한 침묵을 했거나,

와이프 편을 들어줬어야 했는데....ㅠ

거기에 더해....

"니가 생각할땐 니가 저 신발을 살것 같아 보이냐???"고 와이프를 면박을 주었습니다.......

업되어있던 와이프 표정이 일순간 싸늘해지고,,,,,,,,,,,

날씨만큼이나 그렇게 좋아야 했던, 우리가족의 초여름 캠핑은 끝나게 되었습니다....ㅠ


아.........제가 왜 이런 시덥잖은  얘길 여게에 와서  끄적이냐 하면

여행이란게,

최소한 동행자가 함께 한다면, 트러블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

이상

좋자고 간 여행에서 쌈박질만 하고 온 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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