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삽니다. 저는 합법화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지라 자연스레 접하지는 못하나 제가 알고있는 미국 사람들 중 최소 절반은 일상적으로 대마를 접하면서 삽니다. 합법화 되어있는 캘리포니아에 방문했던 경우 차에서 대놓고 피는 사람들이 전혀 이상한 광경이 아니며 영화나 티비에서도 나오는 수준이지요. 미국 전역을 통털어 크게 대마사업을 벌인게 아니라면 그저 개인이 오락용으로 조금 사서 피운 것 정도는 거의 훈방입니다. 경찰들도 다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미 전역의 공감대는 대마 자체가 끼치는 해는 굉장히 미미하나 워낙 잘자라서 공권력으로 세금을 강제하기 힘들기에 불법이다, 라는겁니다.
문화를 차치하고, 여러 연구결과를 보자면 우리가 통칭하는 마약 (담배, 술 포함) 중에서 대마는 최하위에 위치합니다. 중독성도, 사용자에 해를 미치는것도, 다른사람에게 해를 미치는것도, 전부 다른것들과 비교가 힘들정도로 미미합니다.
왜 굳이 한국에서는 대마라고 엄청 큰 일인것처럼 보도가 나고, 벌을 꼭 받아야하는거고, 욕을 바가지로 먹어야하고... 모르겠습니다. 그냥 법이라서 그런건가요? 그렇게 따지자면 사장된 법들이나 악용되는 법, 편법, 등등 너무 많은데 왜 대마를? 대마는 사용자도, 주변인도, 그 어느 누구의 인생도 파탄으로 몰고가지 않아요...
대마가지고 평생 욕을 들어먹는 연예인들이 꽤 많은 것 같아서 써봅니다.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주홍글씨가 붙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