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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와 비노간 길등이 격화되기 시작한 사건
게시물ID : sisa_600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빛들
추천 : 3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2 15: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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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1일 총선. 다 이긴 선거를 말아먹었던 그 .

 나꼼수가 전국을 강타하고, 지지율 5%의 박원순이 50%의 나경원을 이기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2년 1월 새 지도부를 꾸린  민주통합당은 지지율이 무려 한나라당보다 10%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더없이 흥분된 상태로 4월 총선에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과 다른 참패. 10%나 앞서던 지지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수많은 예상 당선 지역을 한나라당에 빼앗기고 맙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픈 프라이머리'를 표방하며 도입된 '모바일 경선'이 가장 큰 패착이었죠.'선거인단만 모집하면' 누구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경선 방식,' 당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해서'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이라는 점에서 너무나도 이상적이고 매력적인 시도였지만,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 신인의 존재를 의식한 지역내 정치인들(시장, 시의원 등)이 기존 지역위원장(현역 국회의원이 겸직)이 지지하는 세력에 몰표. 오히려 신인이 철저히 배제되는 현상 발생. 신인 당선시 그 이후 자신의 공천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

 80개 이상의 모바일 경선 지역 중 5개만 신인이 승리. 그런데 그 5개 중 4개 지역을 한나라당에 빼앗김.

 - 위의 문제 등을 의식, 지도부에서 강제로 현역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이 겸직)을 낙천시키고 신인을 해당 지역 경선에 포함시키는데, 이 때 어마어마한 반발과 갈등이 생성.

 후보자가 정해진 뒤엔 지역의 당 세력이 하나가 되어서 선거 운동을 해야하는데 분열된 상태로 선거에 임하게 되어버림. (패한 세력이 선거조직 미가동) 결정적인 패인 중 하나.

 문제는 이 때의 신인 혹은 낙하산이 친노 인사가 많았다는 것.

- 위에서 언급한 분열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며 경선 부정으로 발전함.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고 자살 사건까지터지며 피의 경선이 되어버림.

★★★댓글 남기실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출처에 링크된 글을 꼭 참조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당시 나꼼수 신드롬 및 이후 이어진 정치적 사건들로 인해 대중의 열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 그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려는 이 시도의 부작용은 지금까지도 새민련을 괴롭히게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새민련 내에서 이 사건의 화살을 주로 친노세력을 향해 겨누는 까닭은 뭘까요? 

 대부분의 비노 세력은 뿌리 깊은 지역조직을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우선 선거 조직이 활성화되어있고, 지역 표심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인원도 많이 확보되어 있죠.

반면 친노 세력 정치인들은 이런 기반이 매우 취약한 반면,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상징성 덕분에 국민적 지지에 호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이러한 이유로, 당내 친노 세력들은 모바일 경선을 적극 추진했으며 실제로도 친노 정치인들이 갑작스레 공천받는 사례가 잦아집니다. 이는 당시 박근혜의 유일한  대항마로 대두되기 시작한 문재인의 영향에 힘입은.것이 컸죠. (문재인이 주도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모바일 경선은 기존 비노 세력의 이점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실제론 그 이점을 과시시켜주는 시도가 됐지만) 반대로 친노 정치인들에겐 기회로 받아들여졌죠. 모바일 경선은 친노 정치인들에게 굉장히 '유리해보였으며', 명분에 부합되었으니까요. 

이에 의해 고조된 갈등은 경선 이후에도 앙금이 되어 남았고, 지역내 선거조직들은 각자 계파의 감정에 따라라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그 결과는 총선에서의 참패로 이어지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의 책임을 친노 세력에게서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명분에 동감한 건 친노만이 아니었고, 당시 전문가들도 이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었죠.

 하지만 선거는 철저히 지역조직의 노력에 기반합니다. 인터넷으로 정치 기사만 보는 사람들은 대의와 명분이 모든 것을 움직여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표심은 지역 조직의 미시적인 전술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 책임을 흔히 말하는 '호남주의' 계파나 '구태' 민주당 세력에 물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의 전략과 전술입니다.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을 '최소한의 갈등'을 통해 선발하는 것.

 내부 경선에서 이러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느냐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http://ppss.kr/archives/5577 및 개인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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