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재명은 제외하고 생각해보죠

민주당이기에 당연히 지지해야 하는겁니까?
국민당 간 인간들이 탈당했다고 민주당내에 사쿠라가 다 없어졌다고 보나요?

만약 김한길, 정동영, 박지원, 안철수 같은 인물들이 민주당에 남아서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었다면 
그들이 민주당이니 당연히 찍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들은 떠난 사람이니 말하지 말자구요?
그럼 박영선이 서울시장이 되면 문프에게 도움이 될까요?

이미 떠난 인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민주당내에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진정 문프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까?
그들이 경기도지사가 되는게 민주당과 문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민주당내에 반문이 없을까요?
민주당내에는 많은 계파가 있고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문프에게 등돌리고 내부 총질 할 수 있는 인간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경험해봤죠.
반문이 경기도지사가 되는게 문프에게 도움이 됩니까?

어떤 면에서는 남경필보다 민주당 사쿠라가 당선되는게 문프에게 더 위험합니다.
이미 망해가는 자한당보다 상승세인 민주당 내의 반문이 문프를 더 위협할 수 있죠.

그럼 이재명으로 돌아와서 이재명이 위에 언급한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입니까?
문프에게 더 도움이 될 사람입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이재명이 저들보다 다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아예 그의 정체성이 민주당이 맞는건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남경필을 찍자고는 말 못 하겠네요.
그가 이재명보다 문프에게 더 위험할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아예 수준이 너무 낮은 사람이기 때문이죠.
자존심 때문이라도 차마 남경필 찍자고는 못하겠지만 이재명 찍으라고도 하지 마세요.
그도 그리 수준 높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민주당과 문프에게 남경필보다 훨씬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예요.

찍을 사람은 찍는거고, 싫은 사람은 안 찍는겁니다.

그런데 만약 민주당과 문프를 망칠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건 자한당이 아니라 민주당내에서 나타날 겁니다.
민주당이 그 오랜 시절 무너뜨리지 못한 자한당을 무너뜨린건 민주당의 사람이 아니라 503과 십상시들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