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ㄱ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 등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승진해 눈길을 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전원회의에서 인사관련 사항인 '조직문제'가 다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당 중앙위 위원으로 보선됐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일국 체육상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당 서기실장으로서 알려졌다.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방남때도 동행했다.
최근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등 분야별 실무회담에 단장으로 나오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리선권 위원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남북대화의 공식 협의라인으로 역할을 해왔다.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으로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이기도 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리셉션'에 참석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2.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리셉션'에 참석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2.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김일국 체육상은 남북간 스포츠 교류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평창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응원단 등 280명의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북한이 남북, 북미 등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국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대북 대화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군 서열 1위인 김정각 신임 군 총정치국장이 당 정치국 위원에 보선됐다. 김정각 국장은 지난해 해임된 황병서의 후임이다.
하지만 황병서가 군 총정치국장 당시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겸한 것과 달리 김정각 국장은 그보다 낮은 정치국 위원직에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