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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비욘드 어스 게임평을 쓸랬더니....
게시물ID : gametalk_262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永久童精
추천 : 4
조회수 : 14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3 02:17:03
내가 알파센타우리를 하면서 겪은 일

1. 수많은 동영상과 음성들을 들으면서
    인류가 쌓아올린 업적과 그 업적들로 부터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를 생각하게 됐다.

2. 1번을 통하면서 알파센타우리 내에 등장하는 팩션들 하나 하나에 공감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광신도 꼴통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미리암의 경우에도
    we must dissent라고 외칠 때는 내심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 하나의 팩션에 철학이 있었고 심지어 해적과 광신도조차도... 
   그 팩션들의 특성은 그 철학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물론 밸런싱은 좀 망했지만...

3. 원더와 건물들을 때려박으며 투자한 도시가 AI 손에 들어가서 탈환하기 위해
   군사를 모았더니 AI가 그 도시를 태워버리고 후퇴함.
   그게 미리암이었어!

4. 게임 종반 부, 미리암이 제일 좋아하는 핵미사일을 두들겨 맞아가며 게임 중인데
   환경 오염 악화로 갑자기 마인드 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인구수 27인 도시가 순삭...

5. 지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상에 도시를 세우는 게 가능했고
   바다에 특화된 팩션인 해적이 있었다. 땅에는 양 의장 바다에는 스벤 선장

6. 포머로 지형을 변화시키거나, 미사일에 지형 변화 장비를 갖춰 지형을 변경할 수 있었다.
   역시나 게임 종반, 45 포머를 모아서 육교를 만들어서 뒤통수를 칠 때의 짜릿함이란...
   그리고 미리암이 수송선과 호송선단을 보내오는데 지형 생성 미사일로 배를 뽀개버릴 때의 기쁨이란...

7. 자동차에 포머 모듈 달고 +6 anti-r아머 달고 무쌍(?)찍고, 비행기에는 콜로니 모듈 달고 24칸을 
   한 턴에 가는 대륙간 도시생성기로 알박기 하고...

8. 역시 1번이랑 관련된 건데, 노자 도덕경을 영어로 들어봤다. 그것도 천장지구를...

그런데 이 평가가 다룰 비욘드 어스는

저런 거 없음.

물론 시스템이나 AI는 알파센타우리 때와 비교하면 정말이지 엄청나게 편해지고, 발전했지만
게임이 줄 수있는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당함...
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게임인 문명 5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지라 그냥 하기에는 좋은 게임임에 분명하지만
분명히 이 게임을 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을 수많은 알파센타우리의 팬들은
분노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다 ㅆㅂ EA가 판권을 안놔줘서 아꼈다가 게임이 똥된거다.
EA를 죽입시다. EA는 나의 원수, 파이랙시스는 차켔습니다, 아마도?
엉엉 

그러니까 우리는 GOG에서 알파센타우리를 사야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Pandora를 삽시다.
beyond eart는 저 위에 두 개를 다 즐기고 난 뒤에
스타쉽의 세이브 연동시켜서 신기해보기 위해 삽니다.
그리고 만약에 혹시라도 DLC로 외계인 팩션이 나온다면,
한 80% 세일해주면 그때 삽니다.
그 이전에 사는 건 돈낭비에요. 제 말을 믿으세요. 전 이 게임 예구한 호구거든요. 호구의 분노를 믿으세요.
당신이 요플레를 사서 뚜껑만 핥아먹고 버려도 아쉬울 게 없는 부자라면
그때 이 게임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썼는데 너무 길게 써서 못올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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