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그는 아름다운 미묘였습니다.
예방접종을 맞고 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이렇게 뻗어자는 아름다운 미묘였습니다...
자라나는 발톱을 긁으라고 캣타워를 만드는 주인을 옆에서 얌전기 구경하던 미묘였습니다...
LOL을 할때면 언제나 주인의 다리에 와서 잠을 자던 미묘였습니다...
자신이 고자라는 것을 알게된 그날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그리도 아름다웠던 그가....
휘날리던 털을 감당못하신 어머님께서....
ㅠㅠ 아아 아아아아아아 ㅠㅠ
그래도 여전히 애교쟁이 미묘입니다.ㅠㅠ
위에 옷은 입혔더니 닁기적 닁기적 꽃게처럼 걷길래 벗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