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오유 들락거렸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건 참 오랜만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밴드 12시'라는 이름으로 경남지역에서 주로 활동중이랍니다.
13년 5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연차로는 어느새 3년차가 되었네요. 홀홀..
그리고 마침내 올해 1월 2일 저희가 첫번째 EP 앨범 '같이 걸어가자'를 발매했습니다!
(사진은 저희 어머니가 찍어주셨어요. 부끄러운 제 싸인이 있네욤...헤헤..)
그동안 만들었던 많은 자작곡들 중에 딱 여섯곡만 골라서 수록했구요.
사실 앨범 제작 과정이 정말 힘들었답니다. 행사, 공연, 알바를 통해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았는데도 한참 모자라서 소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게 되었지요. 그리고 정말 고마운 마음들 덕분에 성공을 하게 되어서 앨범 제작에 착수했답니다.
아직 신분이 대학생인지라 학교 생활과 녹음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
녹음을 시작할 당시 부산락페 프린지, 진주남강유등축제, 골목길아트페스티벌 등 축제 시즌이라 밴드공연도 꽤나 많았고, 특히 저는 뮤지컬 작품도 하나 하게 되어서 정말 올 여름엔 쉴새없이 살았었던거 같네요..ㅎㅎ
그렇게 치열하게 악기 녹음을 마치고 나서 보컬 녹음을 들어갈때쯤 학기가 시작해서, 일정조율하느라 참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탓에 보컬 녹음을 딱 이틀밖에 못한게 정말 정말 정말 아쉽네요..ㅜ)
저예산으로 힘겹게 짜내서 만든 첫 앨범인데다 연주,보컬,편곡,녹음까지 모든게 미숙했지만, 지역 밴드 선배이신 좋은 프로듀서님 만나서 열심히 작업했어요. 약 반년간의 작업끝에 이렇게 세상빛을 보게 되었죠.ㅎㅎ (물론 실제 작업일자는 훨씬 적지만요..흐규..)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듯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나온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앨범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게 대단하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다음 작품은 더 잘해야지 생각했구요.
그런데 오늘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답니다.
바로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 1월 2주차에 저희 앨범이 소개되었어요!!!!!
바로 이렇게요! 와
아침에 지인분께서 문자로 "축하한다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 나왔더라"라고 말씀하셔서 아 내가 잠이 덜깼구나ㅋ했는데 진짜였어요.
허헝 꿈이 아니었어..
모자란 저희의 작품이 이렇게 소개되어서 한편으로는 조금 부끄러운 감도 있지만요.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라는 문장이 참 뭉클했어요.
저희 같은 신진 밴드에겐 최고의 찬사를 받게 된 기분이랄까요. 정말 꿈같은 기분이에요.
아! 또 경남도민일보에도 저희 기사가 실렸답니다. 룰루
(기사 전문을 모두 가져오면 안된다고 들은거 같아서 딱 제목만 캡쳐하고 주소를 적은 쫄보 1인)
저희가 이번에 감히 경남 지역을 돌아다니며 앨범 발매기념 공연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소식을 접한 기자분께서 연락이 오셔서 기사를 실어도 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YES!
오늘 이렇게 뙇! 기사가 실렸네요.ㅎㅎㅎㅎㅎ
올해 시작이 너무 기쁘네요. 특히나 오늘은 정말 좋은 일들이 빵빵 터져서 더더욱 그렇구요.
뭔가 글이 두서없이 전개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ㅎㅎㅎ 제가 지금 너무 기뻐서 사리분별력이 약해졌네요..ㅎㅎㅎ..
끝으로 저희 페이스북 주소와 경남투어 포스터 한장 올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혹시 경남지역 거주하시는 분들!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좋은 공연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주 화이팅! 경남 음악인 화이팅! 대상밴드 DK패밀리 형님들 스페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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