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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쁜 생각 하던 분을 구한 적이 있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96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여쁜매머드![](http://www.todayhumor.co.kr/member/images/icon_ribbon.gif)
추천 : 3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3 10:08:37
나쁜 생각 = 자살
예전에 타 커뮤에서 자살하려던 사람을 구한 적이 있어요
자살하겠다고 쓴 글이었지만 누구보다도 잘 살고 싶었다는 글처럼 보였죠..
그리고 그 분 상황이 제가 한 때 겪었던 시간들과 비슷하더라구요
저도 그 땐 못 버틸만큼 너무 힘들었고 하지만 어쨌든 넘겼고, 그 분은 당시 딱 그 상황 속에 있었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해가며 장문의 메일을 썼고, 그 분이 펑펑 울면서 메일을 읽었다고...저도 울면서 썼던 기억이
그 후 그 분은 마음 잘 잡고 부모님과 상황 정리해서 유학도 가고 하고 싶은 공부도 즐겁고 감사히 하신다고..
한 3년 동안은 1년에 1~2번씩 계속 메일이 왔었어요 덕분에 잘 지내고 있고 늘 감사히 생각한다고
이젠 상당히 오래 돼서 연락도 끊기고, 저도 실수로 메일함을 싹 다 지워버린 이후론 그 분 메일주소도 없고 아무것도 없네요.
그 땐 저도 그 분도 20대 초반이었고 지금은 둘 다 후반이죠..
문득 그 분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저는 현재 잘난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인데...
그 분은 왠지 잘 되셨을 것 같아요! 왠지 느낌이 그러함
어릴 때 그래도 내가 이런 경험이 있었구나 새삼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끄적여봤네요 ㅎㅎ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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