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에 대한 지금의 비판이 의아한 이유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이재명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이에 지지자들도 격앙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선 경선에서는 그때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경선과 관련하여 이재명 시장에 대한 지금의 비판이 조금 의아한 이유입니다.

더구나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차악 대신 최악을 선택한다는 것처럼 느껴져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트윗 논란 등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부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된 후보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첫번째 요구가 2007년 대선 경선에서의 활동에 대한 비판처럼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이라 한다면 이를 위해서라도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이번 경선 승리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재명 시장으로 인해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은 단순히 이재명 시장의 자질이나 역량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는 지나치게 과한 비판이라 생각합니다.

당내 갈등은 기본적으로 당내 역학 관계나 의견 차이, 시스템, 정당 문화, 정치인들의 자질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고쳐나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어느 한 정치인을 반대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갈등을 일으키는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적어도 비판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