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해수부장관 후보) 계속 "잘 모른다"…의원들 한숨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3-04-03 03:09 최종수정 2013-04-03 10:40
청문회서 주요 현안 답변 못해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가 주요 현안에 대해 계속 "잘 모른다"고 답변, 의원들이 한숨을 쉬는 일이 반복됐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우리나라의 항만이 몇개 권역인지 아느냐"고 질문했고 윤 후보자는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전부 모른다고 할 거면 뭐하러 여기 나왔느냐. 적당히 웃으면서 넘어갈 자리가 아니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은 "어업 분야의 GDP 성장률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또 "잘 모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수산 쪽을 모르는 분이 장관으로 왔기 때문에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윤 후보자가 수산업의 중점 추진 분야를 묻는 질문에 '지금 답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하고, 한국과 중국의 수산물 생산량의 격차도 모르고 있으면서 어떻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어업인들과 대한민국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냐"고 했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해양수산부 업무는 해양·수산·해운항만으로 구분되는데 윤 후보자는 주로 해양환경만 연구해왔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제의를 받고) 처음에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해수부가 처음 시작하는 상태여서 능력 있고 정치력 있는 분이 오시기 바란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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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컨셉트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