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인류를 보다가 콜로세움 장면이 나왔어요.
나라는 부정 부패로 위태위태 했지만,
콜로세움을 통해 시민들은 검투사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그 권력에 만족해 했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무려 500년 동안 지속된 이벤트였다고 하지요.
그 장면을 보니까, 이번 네네치킨 사건이떠올랐어요.
필요 이상으로 과열된 분노때문인지,
그 죄보다 거대한 것을 요구 하는 심판자들이 왜 이리 많은지.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사건 이었지만,
이 회사의 생명줄을 끊기라도 해야 한다는 듯
이를 드러내며 심판자의 위치에 서고자 하는 모습에 현기증이 날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네네 치킨 보다
한화케미컬의 사망한 직원의 가족대응이 더 문제시된다고 생각하는데,
그와 관련된 글은 거의 보이지 않네요.
아마 대중의 흥미를 끌만큼 자극적인 사안이 아니여서 그렇겠지요.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했다가,
좀 애매한거 같아 그냥 여기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