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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사람들아 개독소리 듣기싫지? 내이야기 좀 들어봐
게시물ID : religion_10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치블랙모어
추천 : 17
조회수 : 88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12/08 00:04:25

난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싫어해

 

교회다니라고 귀찮게하는 것도 물론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지만

 

무엇보다 교회다니는 인간들의 추악한 이중성에 구역질이 났어

 

군대가기 직전이 피크였어

 

사람을 사귀다가 이 인간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아니다다를까 모두 교회다니는 인간이었어

 

그래서 내 주위사람들 중엔 교회다니는 사람이 없었지

 

그러다 군대를 갔는데

 

아 나는 t.o가 24명 밖에 안되는 사단 군악대를 나왔어

 

내가 막내일때 24명중에 15명 가까이가 교회다니는 인간들이었고

 

대장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바뀌자

 

교회다니는 사람아니면 인원을 뽑지 않아서

 

결국 24명 모두 교회신자만 뽑았어

 

나는 교회를 안다녔어 그래서 ㅈㄴ 갈굼을 받았지

 

쓰레기들이 진짜 많았어

 

밖에서 온갖 불법행위를 하고 들어와서 나한테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

 

묻는(내가 법대생이라 나한테 물어봄) 인간들

 

그냥 일주일 내내 악마가 따로 없는 인간들이

 

일요일 아침만 되믄 웃으면서 교회가는게 존나 역겨웠어

 

아 초코파이 먹으러 가는거 아니야

 

성가대, 찬양반까지 하는 독실한 인간들이야

 

근데

 

24명 중에 단 한사람은 그렇지 않았어

 

군악대는 의식병이어서 갈굼이 다른 부대보다 좀 심해

 

상병정도 되면 갈구는 스킬이 늘어서

 

가만히 앉아있는 애를 2시간동안 쉼없이 갈굴 수가 있지

 

근데 한 선임은 그렇지가 않았어

 

실수를 해서 혼자 끙끙대고있으면

 

먼저 다가와서 도와주는 사람이었지

 

그냥 말그대로 천사였어

 

그선임은 애들을 안갈궈서 선임들에게 혼이났어

 

그래도 그는 변함이 없었지

 

이거 알려나?

 

그니까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이사람이 날 싫어하는 걸 내가 참을 수가 없는거야

 

군대는 계급사회라서 선임에게 복종해야하지만 대부분 겉으로만 하는척하지

 

근데 이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저절로 복종하게 되었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었지

 

나는 교회에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신이 없다는게 증명이 된다하더라도

 

교회갈꺼야

 

교회다니는 사람들아

 

어떤 사람인줄도 모르고 무작정 선교하는건 진짜 아니야

 

내 후임중에 꿈이 터키 국교를 기독교로 만들겠다는 정신병자가있었어

 

예수를 믿으라고 하지말고

 

예수처럼 행동해봐

 

그럼 교회다니란 말 안해도

 

주위사람들이 먼저 교회다니겠다고 말 할 수도 있어

 

근데 그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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