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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 바크셔 호수의 괴물 - 9
게시물ID : panic_81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왕동하루키
추천 : 16
조회수 : 7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04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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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셔 호수의 괴물 - 1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195&s_no=1043204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2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197&s_no=1043248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3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03&s_no=1043355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4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27&s_no=1044107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5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28&s_no=1044135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6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94&s_no=1045657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7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97&s_no=81297&page=2
 
바크셔 호수의 괴물 - 8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365&s_no=1047653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2082
 
 
 
 
 
 
 
 
 
 
 
 
 
 
 
 
지난 줄거리 : 아일랜드에 위치한 바크셔라는 평화로운 동네에서 사람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의문사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여기에는 바크셔를 상징하는 가문인 메릴랜드도 얽혀 있었다. 쇠락한 명문가인 메릴랜드의 마지막 후손인 메릴랜드 부인이 사망한 것이다. 이후 부인이 아껴온 그의 아들(제임스)과 딸(데일리)은 이 사건을 파헤치고 그녀의 원수를 갚을 것을 천명한다.
촌장인 로럼스는 괴물의 정체와 그 발표를 두고 장로단과 심각한 갈등을 빚는다. 장로단을 교묘히 거스르고 마을 사람들을 도우려는 로럼스에게 그의 동생인 데이비슨이 접근한다. 데이비슨은 자신이 부리는 폭력 단체인 '와일드' 단원들을 데리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거대한 연극을 도모하는데, 그 와중에 진짜 괴물이 나타나 데이비슨의 연극에 동원된 소년들이 모두 사망한다. 분노한 데이비슨은 괴물의 자취를 쫓아 숲으로 사라져 그대로 실종된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로럼스와 그의 아내는 숲을 찾아온다. 이후 괴물의 습격을 받아 로럼스의 아내는 죽고 만다. 로럼스도 위기에 빠진 그 순간, 빈스를 포함한 와일드 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이렇게 도망치던 중 이들은 괴물 새끼들을 맞닥뜨리고 결국 많은 동료들이 희생된 끝에 빈스와 로럼스만 가까스로 숲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그리고 빈스는 제임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연락을 받고 바크셔로 온 제임스와 데일리에게 로라는 정부로부터 전해진 자신들의 임무와 계획을 말해준다. 이제 제임스와 데일리를 포함한 사람들은 바크셔 호수의 괴물들에 피의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16.
이 쪽이요.”
열 명 남짓한 요원들과 제임스와 데일리, 로라는 빈스의 지시를 따라 숲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들 모두 방탄복에 헬맷까지 착용하고 있었으며 요원들과 로라는 중무장한 상태였다. 나뭇가지가 바스러지는 소리에도 몇몇 요원들이 놀라 몸을 움츠렀다. 심지어 로라조차 약간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빈스가 기억하는 방향을 따라 어두운 숲 속을 조용히 걸었다. 숲을 깊게 들어갈수록 나무들이 높아졌다. 결국엔 하늘을 올려다 봐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 됐다.
 
여기서 로럼스가 넘어졌습니다. 땅에 깔린 이 나무에 걸렸기 때문에 기억이 나요.”
빈스가 넘어진 나무를 붙잡고 흔들었다.
저는 여기서 로럼스를 일으켜 세웠고 순간 괴물의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것이 다가올 때는 어떤 소리가 나죠?”
요원이 겁에 질린 듯 빈스에게 물었다. 빈스가 요원을 차가운 얼굴로 바라 보았다.
수 십 마리의 말들이 동시에 달리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두두두두두하는 소리가 땅에 울려 퍼지죠. 동시에 그것은 비명 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릅니다.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바지에 지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날거요.”
요원들은 일을 그만 두고 도망치고 싶은 표정이 되었다.
 
겁내지 마라.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것들이야.”
왜 아침에 오지 않았던 겁니까?”
몇 번이나 말하냐? 오후에 헬기를 타고 수색했을 때는 괴물은 커녕 그 새끼들의 그림자조차 없었어. 상부에선 괴물이 야행성이고 어딘가 따로 인공적인 구조물과 연결된 아지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로라가 그녀 부하들을 쳐다 보았다.
설마 지금 헬기를 타고 싶은 생각은 아니겠지?”
요원들은 묵묵 부답이었다. 제임스는 헬맷 아래로 그들의 앳된 얼굴을 쳐다 봤다.
 
저기 보이는 군요.”
빈스가 가리킨 곳에는 높이가 3미터 정도 되는 동굴이 보였다. 빈스가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떨더니 주저 앉았다.
이해합니다. 나머지는 저와 제 요원들에 맡기시죠. 이봐, 너는 이 분을 잘 보살펴 드려.”
로라가 손가락으로 요원 한 명을 가리키며 지시했다.
나머지 분들은 따라 오시죠.”
그들은 동굴 앞에 멈춰 섰다. 제임스는 묘하게 공기가 안으로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요원들 몇몇은 긴장한 듯 침을 삼켰는데 어찌나 소리가 큰지 서로에게 들릴 정도였다. 맨 앞에 선 로라가 천천히 동굴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깊은 어둠이 깔린 동굴은 고요하기만 했다.
지금으로선 괴물들을 끌어낼 방법이 없으니 들어가는 수 밖에 없군요.”
로라가 말했다.
천천히 제 뒤를 따라 오시죠.”
로라가 손전등을 들고 동굴로 들어갔다. 그 뒤를 제임스와 데일리, 그리고 나머지 요원들이 뒤따랐다. 이윽고 그들 모두 동굴로 사라졌고 그들이 든 손전등 불빛조차 지워졌다. 동굴 앞에서 그들을 바라보던 빈스는 절망한 채 얼굴을 감싸 쥐었다.
 
동굴을 들어갈수록 심한 악취가 났다. 시체가 썩는 듯한 냄새에 요원들 몇몇은 구토까지 했다. 데일리는 이 상황이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자신의 배 안에 있는 아기가 악취 때문에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두려웠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제임스에게 알리지 못 하고 있었다.
동물의 악취로군. 좋은 징조야. 적어도 빈스가 거짓말은 한 건 아닌 것 같군 그래.”
그녀의 부하들과는 달리 오히려 로라는 이렇게 말하며 동굴 이곳 저곳을 비춰댔다. 데일리는 로라가 약간 맛이 갔다고 생각했다.
 
잠깐! 잠깐!”
순간 한 여자 요원이 속삭였다. 어둠 속에서 그녀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보였다.
떨림이 안 느껴지세요?”
땅을 비춰봐!”
명령한 뒤 로라는 더러운 동굴 바닥에 손을 갖다댔다. 손으로는 부족했는지 그녀는 헬맷을 벗고 얼굴까지 바닥에 들이 밀었다.
미약하게나마 느껴져. 그 녀석이 올 때 말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나? 귀신같은 표현력이군 그래. 확실히 동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떼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 동굴 안엔 분면 보이지 않는 카메라같은 게 있는 것이 틀림 없어. 우린 지금 덫에 걸린 것 같아.”
 
요원들이 겁 먹은 얼굴로 로라를 바라보며 지시를 기다렸다. 벌써 요원들 중 몇몇은 달려 도망치기 위해 주춤주춤 물러나는 중이었다. 로라도 도망치라는 지시를 해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모르는 얼굴이었다. 순간 누군가 로라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로라가 돌아보니 제임스였다. 데일리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그의 곁에 서 있었다. 제임스는 로라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생각하시는 게 달아나라는 명령이라면 우린 모두 죽고 맙니다. 어차피 저것들을 따돌릴 방법은 없어요. 동물을 대할 때 등을 보여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무엇보다 빈스가 밀어 넘어뜨렸을 정도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동물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사자나 호랑이보다.”
제임스가 곤봉을 집어들었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약하다는 소리죠.”
 
 
 
 
 
 
 
 
 
 
 
 
 
 
 
 
 
 
17.
제임스는 로라에게 데일리를 맡겨 두고 일행의 가장 앞에 섰다. 동굴 가장 깊은 곳에서 사람의 비명소리로 들리는 소리와 함께 말들이 뛰어 오는 소리가 들려 왔다. 요원들이 손전등을 비추는 방향에서 곧 괴물들이 뛰쳐 나왔다. 겁에 질린 요원들이 비명을 질렀고 로라는 괜찮다며 그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그녀조차 반 쯤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오직 제임스만이 이 분명해보이는 죽음 앞에서 당당해 보였다.
 
곧 괴물들은 좁은 동굴에 가득 찼다. 괴물 한 마리가 천천히 나서 제임스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다른 괴물들이 2미터 정도 되는 크기라면 괴물은 거의 3미터에 가까울 정도였다. 제임스가 고개를 들어 괴물을 바라봤다. 묘사가 들려준 바와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흉측하면서도 갈퀴가 달린 맨 앞 다리에 거미의 발들이 뒤에 달려 있었고 뱀처럼 끊임 없이 구불거리는 기다란 목에 소년으로 보이는 얼굴이 달려 있었다. 기괴하게도 소년의 얼굴은 끊임없이 표정이 변했다. 다른 괴물들을 살펴보니 역시 매한가지였다. 가장 거대하고 가장 강해 보이는 괴물은 제임스에게 조금씩 다가왔다. 제임스는 괴물이 자신에 증오나 분노가 아닌 호기심을 느낀다고 생각했고 그 또한 괴물 앞에 천천히 다가섰다. 뒤에서 데일리가 소리를 치려다 로라에게 제지당했다.
지금 소리를 내는 것은 그를 죽이는 꼴이 될지도 몰라요.”
로라가 속삭였지만 데일리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남편의 등을 향해 팔을 내저었다.
 
제임스는 순간 오스틴 고아원의 3살 위 상대와 싸웠던 순간을 기억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제임스는 고아원들을 오가며 수 많은 싸움을 겪었다. 그는 싸우면서 상대나 본인이 흘리는 피에 겁먹지 않는 법을 배웠고 흉기를 든 상대에 대처하는 법을 겪었으며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포를 줄 수 있는지 자신의 본능 속에 입력해 나갔다.
 
자신의 친구를 성적으로 학대한다는 말을 듣고 혼자 찾아간 그는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상대를 맞닥뜨렸다. 상대는 고아원 안에 거미줄처럼 퍼진 먹이사슬에서 최상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눈에 제임스는 자신이 지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느꼈다. 동물은 아무리 처음 보는 상대라 할지라도 자신이 이길 수 있을지 지게 될지를 본능적으로 안다. 이미 사람보다 동물에 가까웠던 당시의 제임스는 그 앞에서 미소를 지었고 30분 뒤에는 그의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잘라냈다. 함께 불려가 고아원 원장 앞에서 추궁당할 때도 손가락이 잘려진 상대는 일하다 다친 것이라 극구 부인했다. 원장보다 옆에 조용히 서 있는 작은 소년이 더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괴물 앞에서 제임스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결코 지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평온한 마음마저 들었다.
 
괴물이 제임스에게 얼굴을 들이 밀었다. 전형적인 소년의 얼굴. 머리가 산발로 풀어헤쳐진 괴물의 얼굴은 표정을 마구잡이로 바꾸며 제임스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순간 제임스가 권총을 꺼내 들고 그 얼굴의 중앙을 향해 발사했다. 동굴에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졌고 괴물들 사이에서 순간 동요가 일었다. 요원들은 긴장한 채 서로에 더욱 가까이 붙어 섰다. 총을 맞고 뒤로 고개를 젖혔던 괴물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돌아왔다. 제임스는 미소지었다. 마치 악귀와 같은 모습이었다.
 
역시 패 죽이는 것 말고는 답이 없겠군
제임스는 곤봉으로 괴물의 다리를 후려쳤다. 괴물은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제임스를 향해 뻗었다. 제임스가 가까스로 피하자 그 얼굴은 동굴 바닥에 굉음을 내며 꽂혔다. 앞으로 구른 제임스는 이번에는 뒷 다리를 쳤다. 괴물이 살짝 주저 앉았다. 마치 귀신에 씌인 듯 빠른 속도로 굴러가며 괴물의 이 쪽 저 쪽을 곤봉으로 후려치는 모습을 요원들은 넋이 나간 듯 바라 보았다. 로라는 제임스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실 거미라는 존재는 약점이 많은 존재입니다. 다리는 연약하기 그지 없고 배나 등은 공격에 상시 노출돼 있죠. 그보다 강한 존재라면 거의 대응할 방법이 전무합니다. 공포를 주고자 만든 존재라는 점이 우리에겐 기회일 수도 있는 지점입니다.”
 
제임스는 후려치기도, 찌르기도 하면서 괴물의 이쪽 저쪽을 공략했다. 괴물의 얼굴이 휙휙 날아들었지만 제임스의 예상 범위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은 아니었다. 괴물에게서 조심해야 할 것은 마구잡이로 부풀어 오르는 데다 빠르게 날아오는 얼굴, 그리고 녀석의 앞 다리 뿐이라는 것을 제임스는 공격을 통해 알아갔다. 다른 괴물들은 그저 자신들의 리더가 싸우는 모습을 잠자코 지켜 보기만 했다. 뒷다리를 있는 힘껏 발로 찬 제임스는 괴물이 주저 앉은 틈에 그 등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곤봉으로 괴물의 등을 사정 없이 내리쳤다. 순간 괴물이 끔찍한 비명을 질러댔다. 마치 수 십 명의 어린 아이들이 질러대는 비명 같았다. 예상치 못한 탓에 주춤한 제임스에게 괴물이 번쩍 몸을 치켜 들었다. 제임스는 무방비 상태로 굴러 떨어졌다.
 
제임스!”
데일리가 소리쳤다. 제임스가 땅에 떨어진 곤봉을 다시 주워 들었지만 거대한 괴물의 앞 발에 덮쳐진 그는 그대로 바닥에 쳐박혔다. 제임스는 엄청난 통증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괴물이 승리를 확신한 듯 그의 얼굴 위로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들이밀었다. 그러더니 놀랄만큼 거대한 크기로 입을 부풀렸다. 사람의 얼굴이 5개는 들어갈 만큼 거대한 입이었다. 그 입이 제임스에게 돌진해 오는 그 순간, 제임스는 총을 꺼내들어 입을 향해 발사했다. 그대로 목 위 쪽에 총을 맞은 괴물은 비명도 못 지르고 비틀거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제임스는 아직 건사한 오른쪽 팔로 곤봉을 잡고 괴물의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그를 떼내기 위해 괴물이 자신의 몸을 동굴에 박아댔다. 하지만 곧 그 움직임도 멎어갔다. 제임스는 자신의 얼굴에 괴물의 피가 조금씩 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가 곤봉을 세워 수직으로 내리찍자 괴물은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제임스는 이제 땀과 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제임스, 당신 왼 팔이.”
이제 직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군.”
제임스는 뜯겨겨 피가 흘러넘치는 왼팔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괴물의 앞 발에 뜯겨 그의 왼팔은 저만치 떨어져 나갔다. 로라가 손짓하자 요원 중 한 명이 급하게 팔을 가져왔다.
날 일으켜 주세요. 빠져 나가려면 제가 있어야 합니다.”
제임스가 말했다.
제가 이제 이 녀석들의 새로운 리더가 됐으니까요.”
제임스가 비웃는 듯한 웃음을 흘렸다. 수 많은 흉악범을 아무렇지 않게 다뤄온 로라조차 소름이 돋게 만드는 잔인한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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