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 후배랑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은 제가 사준다고 해서 먹은거였구요... 이 여자 후배가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약간 통통하구요 예쁘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그런 말을 대놓고 하면 쪽팔리고 그래서 넌 살만 좀 더 빼면 진짜 예쁠거라고 했는데 여자애가 안그래도 다이어트 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그래 너 진짜 이제 더 예뻐지겠네 이제 나같은건 쳐다도 안보겠네 하고 장난식으로 말하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너 좀 빼야겠따 팔뚝살 좀 봐 이 말이 왜 나왔을까요..... 갑자기 그 후배가 밥을 먹다 멈추더니 숟가락을 내려놓고 멍하니 앉아있더라구요... 근데 전 상처준것 같아서 무마하려고 했는데... 아 저는 그래요 ㅠㅠ 말 실수한걸 수습하려고 하면 더 헛말이 나오는 그래서 수습하려고 아 그게 아니라 넌 얼굴이 너무 예쁜데 몸매가 안되니까... 남자친구가 없는것 같다고;;; 사실 그렇게 뚱뚱한것도 아니고;;; 그냥 보기 괜찮은데....
그 말이 나와버렸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여자후배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전 너무 당황해서 그게 아니고;;;만 연발하고;;; 그 후배가 밥먹다 말고 저 먼저 갈게요 제가 먹은건 계산하고 갈게요... 이러고 가더라구요........... 전화해도 안받고.... 그 후배랑 친한 다른 여자 후배가 전화와서 엄청 따지네요 오빠 어쩜 그럴 수가 있냐고;;; 걔 옛날에 엄청 고도비만이어서 남자애들한테 당한게 하도 많아서 외모컴플렉스땜에 이리저리 상담도 많이 받다가 이제야 자신감 좀 가지게 됐는데 저땜에 다 망했다고;;;;;;;;;;;;;;;;;;;;;;;; 아 진짜 그 말이 아니라 얼굴이 참 예쁘다는 말 한마디면 됐었는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아 어떻게 사과를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