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형석]
박용만(60) 두산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야구 관련 글을 게재,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평소 잠실구장을 방문하면 귀빈실이나 중앙지정석이 아닌 1루측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관람한다. 우천으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된 한국시리즈(KS) 3차전 역시 1루측 관중석에서 아들 박서원 빅앤트 인터네셔널 대표와 함께 끝까지 응원했다.
박용만 회장은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 원년 우승을 지켜봤다. 이후 1995년, 2001년에 이어 1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KS 우승을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하며 환호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우승 축승회 자리에서 박 회장의 야구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