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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1472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드스틱
추천 : 0
조회수 : 19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4 21:15:14
안녕하세요.
공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는데 대학원생으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글을 씁니다...
분명 저보다 힘들게 하루를 보내시는 분도 계실텐데 푸념글을 쓴다는게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어디하나 외칠 곳이 없네요 ㅠ. 소리 없이 소리질러봅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는 제 분야에서 끝을 보고 싶어서 대학원에 왔습니다. 군대까지 미루고요.
진학전에는 대학원생은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연구해서 논문 발표하고 세상에 있는 지식의 한계를 넓힌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런 연구를 안하지는 않지만  결국 공대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 하나가 '돈' 이더라구요.
연구실만 해도 돌아가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과제를 해야하는데, 과제라는게 큰 맥락에서 보면 제 연구랑 관련이 있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제가 원하는 연구 방향과는 다르고, 연구실에 산학과제량이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지금 과제를 4개 정도 참여하고 있는데, 정말 하루살이라는 마음이 드네요. 회의 하나 끝나면 다른과제 회의하고, 회의 준비하려면 잘 시간 훌쩍 넘어가고 그럽니다 ㅠㅠ... 몰아치는 월화수목금금금에 정말 올해 반년은 훅 지나갔어요.
이제 여름방학이라고 논문 계획 가져와라. 연구비 정산해라... 과제 목표 달성해야하고. 오래도록 책상에 앉아 있어서 힘든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쌓입니다.
몇 일 전에는 외부에서 연구동향 세미나를 듣고 왔는데 다들 제가 막혀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데 저는 과제 때문에 제가 정작 하고 싶은 연구는 뒤로 미뤄두고 있네요.  자는 시간을 더 줄여야 할까요.
몸도 마음도 벌써 지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박사는 또 어떻게 할지 ㅠㅠ 박사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혹시 주변에 다크써클 짙은 대학원생이 있다면 커피라도 한잔 건내주면서 화이팅이라도 외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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