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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님, 답답해 미치겠네.
게시물ID : religion_10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ing香
추천 : 8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2/12/08 17:58:35

지금 외출했다 돌아와서 님 리플 좀 읽어 봤는데,

당신이 항상 하는 말이 믿는자 되어보면 안다 라고 하는데 나도 한때는 믿는자였소.

쉽게 얘기하자면 내가 당신보다 한단계를 더 거쳤다는 얘기요.

당신은 안믿다가 믿게 된거고, 나는 안믿다가 믿다가 다시 안믿게 된거고.

그러니 믿어보면 안다 이딴 소리는 집어 치우쇼.


불교신자, 주정뱅이 얘기하며 하고 싶은 얘기가 믿는자의 핍박은 예언되어 있다. 이딴 소리 하고 싶은거죠?

그런 말은 어느 종교에나 있쇼. 정말로 왜 개신교인들이 욕 처먹는지 모른단 말이요?

님이 받은 은혜 공유하고 싶은 거잖소. 느낀 기적 떠벌여서 개신교 신자가 늘었으면 하는 거잖소.

뭔말인지 아쇼? 당신은 지금 전도를 하고 싶은 거라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처럼 예수의 은혜를 느꼈으면 좋겠지? 그게 전도라고!!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안 믿는 사람 무시하는게 티 난다고.

입으로는 백날 죄송합니다. 사과합니다. 외쳐봤자 뭐하나. 마음 속에는 교만의 악마가 들어 차 앉아 있는 주제에.

천주교 신자가 남들 보는 앞에서 기적 얘기하고 은혜 얘기하고 합니까? 불교 신자가 남들 앞에서 부처님 은혜가 어쩌고 떠벌여요?

개신교 신자들은 한달만 같이 지내보면 딱 티가 난다고. 


내가 분명 아랫글에도 썼었죠? 항상 왜? 라고 생각하고 자기 마음에조차 의심을 가지라고. 당신은 당신 마음이 어떤지 몰라.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봐요. 전도 하고 싶잖아. 안믿는 사람들 불쌍해 보이잖아. 그렇잖아. 그게 당신 마음이잖아.

그러니까 욕 먹는 거라고.

나도 한때는 당신과 똑같았어요. 아니 당신보다 더 했지. 무슨 말인줄 아쇼? 새벽 두시까지 사람들 쫒아다니고 한겨울에 빵 하나 씹으면서 사람 출근하러 나오길 기다리며 대문 앞에서 밤새고 그랬다고.

종교라는 것때문에 쇠파이프 들고 사람도 찍어 봤고, 내가 할 수 있는 이상으로 정성도 보이고 했거든.

당신이 받은 은혜? 경험? 나도 다 겪어 봤다고. 님은 나처럼 전도 해봤수? 입만으로 믿습니다가 아니라 거의 모든거 포기해 가며 매달려 봤냐고. 


나보다 전 단계에 있으면서 믿는다고 사람 무시하지 마쇼.

그리고 마음 속이지 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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