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김경훈이 깽판을 놔서 수포로 돌아가는 듯이 나왔지만,
사실 그 전략이 성공했더라도 임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략의 목표는 임요환에게 가넷하나를 더 먹여서
기존에 가넷이 2개였던 사람들중 이번에 가넷을 못먹은 사람들과 대결하게끔 하려던 거였는데요....
만약에 구미호가 기적적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최종가넷순위는 임이 어차피 꼴지가 됩니다.
보다시피 구미호를 선택한 사람이 워낙 많았기 때문입니다.
구미호가 공동 3위에 올라올 경우, 김경란,오현민,이준석,임요환, 임윤선,장동민,최정문,홍진호가 가넷 1개씩 추가로 먹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 최종 가넷수는
김경란 4
김경훈 4
김유현 5
오현민 4
이상민 7
이준석 4
임요환 3
임윤선 6
장동민 4
최연승 6
최정문 4
홍진호 4
그래봤자 임요환이 꼴지입니다.
근데 이걸 예상하는건 김경훈의 코인만 알면 한라운드만 지나도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코인박스에서 꺼내진 코인수를 보면, 좀비코인을 선택한 사람은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김경훈의 코인선택을 알고나면, 본인들의 연합 외에 강시를 선택한 사람도 없다는걸 알 수 있고요.
결국 임콩연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코인 선택은 무조건 1~3등안에 드는 코인이거나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황에서 구미호로 가넷 하나 더 먹여봤자 경쟁이 안됩니다.
상대방의 코인선택은 무조건 강시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넷3개를 먹거나
임요환과 동일한 선택으로 똑같이 먹거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임요환은 기존에 가넷수가 적기 때문에 똑같이 먹으면 경쟁이 안되죠.
김경훈의 실수를 넘어서,
콩의 전략은 이미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리고 콩연합에 계산기가 있었더라면 첫라운드 끝난뒤에는 이상황을
알아챘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부디 이번 실패가 홍진호가 딛고 일어서 영웅으로 거듭날 발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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