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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정신 이상한 사람은 어디든지 있다.
게시물ID : gomin_1473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잿물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5 11:44:08
그저께 오전에 출근후, 자차로 외근 나왔다가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면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보험사 긴급 출동을 부르려고 했으나, 외근 방문지가 미리 승인된 차량 이외에는 출입을 할수 없는 보안구역ㅠㅠ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스페어 키를 가져 오기 위해 집에 대중교통을 타고 컴백홈.
 
도착해서 문앞에 서니, 아뿔사 집 열쇠도 차키에 같이 달려있다는 걸 깨닫........ 나는 파워 멍충이
 
그래서 근처 열쇠집을 검색 후 전화해서 열쇠아저씨를 호출했으나
 
첫번째 아저씨는 열쇠구멍을 보더니 특수키라며 이거 열릴 확률 반반이라고 말하시더니,
 
결국 15분간 시도해 보더니, 뭉치 내부 파손 위험이 있어 더 시도했다가는 키가 안먹힐 수 있다며
 
차라리 뭉치를 부수고 새걸로 갈라고 추천.
 
좀 못미더워서 그냥 돌아가시라고 하고, 다른 열쇠집 아저씨를 콜
 
그 아저씨도 마찬가지 이거 잘 안따이는 특수키라며 10분간 시도하더니,
 
역시 이거 내부 베어링 망가질 수 있다며 안되겠다고 그냥 가겠다고 하심.
 
눈물을 머금고 아저씨에게 부수고 외부 뭉치만 새걸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
 
어찌어찌 3만원 주고 교체후, 집에 들어가 보조키를 찾은 후 외근지에 돌아와 차를 가지고 일찍 퇴근함.
 
생돈 날린 기분이라 집에 오자마자 도어록(번호키) 판매순위 1위 제품을 인터넷에서 주문함.
 
어제 점심 쯤 배송 되어 와서 자가 설치를 하기 시작함.
 
집에 있던 드릴이 전문가 용이라 크고 시끄럽고 성능이 죽여주는 관계로
 
문과 문틀에 드릴질 하니까 옆집, 옆옆집, 옆옆옆집까지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와서 구경하기 시작함
 
죄송하다고 금방 끝난다고 꾸벅 목례하고 계속 작업 함
 
처음 하는 거라 거의 한시간 정도 걸려서 설치하고, 테스트 하고 있으니까
 
이웃들이 신기한지 도어록 얼만지, 어디서 샀는지, 설치 할만한지 묻길래 공구만 있으면 하실만 할꺼라고 웃으면 대응 후
 
공구 정리하고 마무리 하는데 옆옆옆집 아줌마가 대뜸 "주문 할테니까 나도 달아줘요" 라고 함.
 
응? 응? 응? 무슨 말이지? 싶어서 "네?" 라고 되물으니까
 
"택배오면 달아줘요" 라고 다시 답함;;
 
이게 무슨 소리야??????????????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저 아줌마 나랑 친한가?????? 이건 부탁도 아니고 명령이야 뭐여???????????........
 
내가 그걸 왜 해줘야 하지???? 설치비 주나???? 뭐야 도데체??????????????
 
내 뇌가 반쯤 사고 정지 수준으로 갸우뚱 해서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 아줌마 그대로 자기 집에 들어감.
 
아니 쉬벌, 자기도 설치할 건데 공구 좀 빌릴 수 있냐 라던가, 해보고 도저히 안된다고 찾아와서 좀 도와달라는 것도 아니고
 
뭐야 이건? 이뭐병....... 역시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어디든지 있는 듯....
 
뭐 이런 개념 없는 사람이 이웃이라니... 내참... 황당해서........
출처 그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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