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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후 히어로즈는 일본계 대부 업체 J 트러스트 그룹과 구단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 번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히어로즈 측은 저축은행이지 이제 대부업체가 아니고 결정 단계가 아닌 논의를 주고받은 것일 뿐이라고
에둘렀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고척 돔 구장으로 홈구장 이전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며 골머리를 앓았던
히어로즈는 결국 목동구장을 아마 야구 쪽에 내주고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구장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푼이라도 더 많은 금액,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후한 조건의 스폰서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엔 없는 입장입니다.
다른 구단과 달리 별도의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메인 네이밍 스폰서 뿐 만 아니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금껏 팀을 유지해 왔습니다.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 한 직후 한동안 선수 팔아먹기로 운영비를 돌려막았다는 등 부정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나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이후부터는 점차 모범적인 구단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J트러스트 그룹이 아닌 다른 기업과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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