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우울한 점심.
저번주 이국주가 나온 런닝맨이 그렇게 재밌대서 다시보기로 보면서 낄낄대고있는 찰나..
직장에서 여름휴가를 주었지만 여친이 없어 집에서 롤이나 쳐 하고있는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친구 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배가 고프니 우리집으로 와서 밥을 얻어먹겠답니다- - (같은동네 입니다.)
여자친구였다면 직접 팔을 걷어붙히고 이것저것 해줬겠지만
(어머니께서 12년째 식당을하셔서 왠만한 한식 마스터 입니다.)
귀찮아서 친구와 손을잡고 동네 마트로 향했습니다.
라면코너로 가서 혹시나 베스트에 나온 생 바지락이 진공포장되어있는 바지락칼국수 면이
있나 보던중...(아 오유 작작해야지..)
제 눈에 처음보는 라면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포장마차 우동!!??
옆에 있는 친구도 급 관심을 보였고
곧 저의 머릿속에는
늦은밤 포장마자에서 먹는 고춧가루 팍팍 친 우동의 이미지가 펼쳐졌습니다.
"이거다."
"오늘은 이걸로!"
가격은 800원! 할인해서 750원에 두개 샀습니다!!
둘은 신이나서 비오는 동네를 폴짝폴짝 뛰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지 보시죠.
바로 요놈입니다!
삼양 꺼네요.
포장마차 우동. 얼큰한맛 입니다
아래에 시원하게 속풀리는 정통 우동식 라면 이라는 글귀가 제 시신경을 자극하는군요
구성품 입니다.
분말 후레이크 그리고 아래 깔려있어서 안보이지만 다시마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물을 끓이고, 제가 라면 먹을때 파를 넣어먹어서 파를 팟팟! 잘라 넣어줍니다
국물이 일반 라면보단 빨강빨강 합니다.
면은 넣고 카와이하게 끓어 줍니다!
친구녀석은 저희집 컴터가 왜 롤이 안돌아가냐며- - 시부엉시부엉 거리네요
(내가 게임 안하는데 어쩌라구...ㅠ)
남은 부스러기는 망설임 없이 버려줍니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사치스러운 사람입니다! 후후후..
사치놀이 하는 동안 면이 카와이♥ 하게 익었습니다.
꼬들면을 좋아하는 저는 바로 면을 꺼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음....솔직한 평으로 말씀드리자면
포장마차에서 먹는 우동의 맛은 기대하지 마십쇼..
너구리랑 비슷한 맛이지만...
뭔가 다릅니다!
약간더 매콤하고? 더 짭쪼름 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해치웠네요 ㅎㅎ
그럼 저는 이만 패션고자 친구 옷을 같이 봐주러 나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