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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어두운건 낮이 있기 때문이다 <왜 이타심은 아닌가>
게시물ID : phil_10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1/4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1/03 21:41:56
이기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회.

'이기적' 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게 된것은 '이타적'이라는 단어의 존재 때문이다.
모범생이 있어야 불량배가 있다.
불량배한테 모범생이 되라고 하는것은, 이기적인 사람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은 성과없는 아우성일 뿐이다.

현대까지 남은 종교들의 시초부터 시작된 이타심의 강조는 인류를 점점 미치게 만들었다.
이타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은걸 얻기 위해선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믿음이 무너진 현대의 이타심 강조는 독약과도 같다.
이타심은 오직 믿음으로 완성된다. 이타심(존재하지 않는 거짓)에는 믿음(거짓의 진실화)만이 진실이된다.
하지만 신과 같이 믿음은 죽었다.

인간은 편하고 안락했던 종교의 품을 벗어났고, 이젠 어렵고 힘들게 스스로 서야할 때가 왔다.
하지만 이는 의미있다. 거짓의 불완전함에서 벗어나 진실의 완전함으로 나아가는 도약이다.

그대가 신을 죽이고, 믿음을 죽였다면, 이타심 또한 죽여야 한다.
존재하지 않았던걸 죽이는건 나쁜게 아니라 진실된 것이다. 매트릭스의 빨간약을 먹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타깝지만 필연적인 흐름이라 본다.

이타심은 없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것만이 있다는걸 인정했을때, 우리는 성숙해진다.
이기심은 이타심과는 다르게 존재하는 것이다. 존재하는건 없애선 안되고 없앨 수도 없다.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
이기심의 수준높음은 이타심을 믿었던 세상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위치를 견지할 수 있다.
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가져 신을 죽이고 이타심을 죽였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만의 지식과 지혜는 이기심의 수준높음을 끌어낼 수 없다. 인간은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져야 한다.
노자는 백성이 지혜로우면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고 했다. 이는 절대적 유일왕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고, 백성 한명 한명이 모두 왕이고 주인이고 되어야 하는 현대에는 모두가 지혜로워야 한다. 지혜로워져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수준 높은 이기심의 예로는 살인에 대해서, 그사람의 죽음에 대해 연민을 가져야하는게 아니라(남을 위하는 이타심) 남을 죽였을때 나의 불행인 죄책감, 형벌, 책임 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나를 위하는 이기심). 또 다른 예로는 남의 물건에 욕심이 생길때, 도둑질을 했을때 도둑질을 당한 사람의 슬픔을 생각해야 하는게 아니라(남을 위하는 이타심)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내가 도둑질을 당했을 때의 슬픔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나를 위하는 이기심).
이 예들은 나의 수준에서의 이기심이다.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이기심은 있고 우리는 그것에 도달함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한마디로 더 똑똑하고 지혜로워져야 한다.

이타심은 신과 함께 죽었다. 우리는 이기적이어야 한다.
그냥 이기적이여야 하는게 아니라 신을 죽였던 이성보다 더 훌륭하게 이기적이여 한다.

낮이 없다면 밤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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