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라는 신박한 단체가 있습니다.
이름 참 잘지은 것 같아요.
참고로 저 단체에서는 기독교와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엄연한 기독교단체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교과서를 개정하는 목적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그 행동의 시작으로 2012년 1월 시조새를 교과서에서 삭제해달라는 청원서를 교과부에 보냅니다.
교과부의 답변은 예 알겠습니다.
그 후 슬금슬금 청원서를 한번 더 보냅니다.
2012년 4월 말의 진화를 교과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청원을 하죠.
교과부의 답변은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교과서가 개조되어가는데도 언론사는 아무런 기사를 내지 않습니다.
작전은 아주 조용하게 진행되었죠.
하지만 해외언론은 성실히 기사를 냅니다. 네이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저널에서
한국 생물교과서에 진화론이 삭제되어간다는 기사를 내죠.
땡큐 네이쳐. 정말 네이쳐 아니었으면.......
아무튼 어째서인지 국내보다 빠른 해외언론에
의해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의 비밀작전이 들키게되고
생물학계에서는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가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언론은 뭐하고 있었는지
교과부는 왜 학계나 교육과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청원서를 받아들였는지
의문이 많이 남는 사건이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었죠. 신박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도 안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