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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048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6/5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3/30 06:43:35
하루한번 자살을 생각하는 철없는 여자입니다.
자해도 했다가 한번은 너무 심하게 그어서 과다출혈로 며칠기절도 했으나,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병원도 안갔는데 깨어났어요.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고 이러고있습니다.
제기준으로 제가 정신차릴수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입니다.
제 아기를 낳는거요.
이러고있긴하나 고아원이나 보육원등 틈만나면 봉사활동을 다니고있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릴때 보육원에서 4살난 꼬맹이가 절 무척따랐는데
그애가 벌써 중학생이 됬는데도 절 엄마처럼 따릅니다.
아무리 못가도 한달에 두세번가면서 그애 성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아들이 크는거같고 매일보지못해 아쉬울지경이에요.
유독 그애를 이뻐하긴하지만 아이들이 대체로 절 좋아합니다.
애들만보면 다 내새끼들같고 어찌 이쁜지요.

서론이 길지만 저는 이렇습니다.
선생이되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사회복지사자격증은 없지만 봉사다니는곳에서
숙식하며 애들을 봐달라는 제의도 많이 받았습니다.
허나 거절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 매일 봉사하고있진않습니다.
끽해야 하루이틀정도는 나를 감추고 밝게 살수는있지만
항상 그럴수가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진짜 내 아기를 만드는겁니다.
저는 능력이 안되니 방법은 하나구요.
직접 관계를 통해 임신하는거요.
결혼이 포함되면 좋지만 그렇지않고 혼자키우는쪽으로 생각중입니다.
처음보는남자와 관계가질 자신은 없고
여태 사겨본 두명의 남자중에 좀더 잘생긴분을 택했습니다.
그분은 아직도 가끔 저한테 몸을 달라는분이라서
임신이 어렵진않을거같습니다. 헤어지고 관계한적은 아직 없구요.

한달에 한두번보는 애와 직접 혼자 키우는 애는 완전 다르고
힘들겠지만 전 자신있습니다.
나중에 자식에게 원망이나 책임을 돌리지도 않을거고
평범하게 키우면서 넘치진못해도 부족하진않은 사랑, 줄 자신도 있습니다.
만약 정말 임신하고 낳는다면 애아빠한테는 절대 비밀로 할거구요.

제가 저를 놓을거같아서 생각한 저만의 방식입니다.
회사다니고있고 야근없고 저축해둔 돈도 있어서
아이와 둘이 살기에도 충분할거같습니다.
비록 남들과같이 비싼 사교육은 시켜주진못해도
학원 한두개쯤은 원하는대로 보내줄수도 있습니다.
아 집도 있습니다. 작은 투룸에 경기도지만 충분하겠지요.

결혼생각없이 아이와단둘이 지내면서 
아들이면 아들답게, 딸이면 딸답게 잘 키워서
결혼시키고 나면 정말 여한이 없을거같습니다.
제 오랜꿈입니다.

하지만 애아빠가 이 사실을 알면 혼란스러울까봐..
혹시라도 내가 어떻게되면, 애가 어찌되면..
이런 생각들때문에.. 실행에 옮기진못했습니다.

진짜 이대로가다간 올해 버티지못할거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나를 잃거나, 전부 잃거나 둘중 하나일거같습니다.
병원치료 2년넘게 다니고있지만 호전이 없고
이증상은 4년째 접어들고있고
제 자해흉터는 나날이 늘어가고있고
이따금 창틀에 걸터앉아 떨어질생각도 듭니다.
이런 저한테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정말로 생명이 필요한분한테 내생명을 전부 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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