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를 느끼고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순간, 친목이라고 생각해요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오유한다 에서 오유에 "우리"를 느끼는건 친목으로 보기 힘들지만
~게시판의 ㅇㅇ와 ㅁㅁ, ☆☆, 그리고 나 = "우리" 라고 느껴질때. 드러내고 어제 저녁에 뭐했어?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너 나 그리고 누구누구, 소수의 몇명은 말 안해도 암묵적으로 서로가 "우리"라고 느끼고 다른 글 보다 그사람 글에 특별히 아는척 반응해 주고싶고, 그사람이 내 닉네임을 은근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사람들도 나에게 닉네임을 은근 각인시켜주고싶다는 느낌을 확신할때, 그걸 그 사람도 알고 있으며, 우리는 다른사람은 낄수없는 어떤 공통 관심사로 상호적으로 소통하고 괜히 "우리"사이라서 추천을 하나라도 더 주고싶을때.
특히 "우리"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무슨 일이 생겼을때, 우린 (표면적으로)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괜히 그사람의 편을 들어주고싶다거나 그사람을 저격하는 사람이 적으로 느껴진다거나
"우리" 공통 화제에 타인이 쉽게 끼지 못하고 "우리" 에게 적정한 눈도장을 찍고 분위기를 읽어야 대화가 참여가능하다
저는 이런 미묘한 친목질을 경험해 봐서 아는데.. 처음에 거기 못껴서 힘들었었는데 나중되니까 아, 이게 친목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