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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러가기)김관홍 잠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ebs에서 방영됐었군요.
게시물ID : sisa_1049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어넘어
추천 : 26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4/25 23:34:19
http://home.ebs.co.kr/ebsmovie/replay/58/list?courseId=10031273&stepId=10034479

<망각과 기억2:돌아봄>의 한 에피소드였죠. <잠수사>...러닝타임 딱 50분.(나머지 에피소드 중 일부는 유튜브에서 감상가능)
저는 작년 3월에 영화제에서 봤었는데...참...

그제 한 mbc스페셜에서 김관홍 잠수사가 나오는 장면은 없길래(416미디어위원회가 기록한 영상에서는 분량이 꽤 많습니다. 해경에게 일방적으로 철수 통보를 받던 날에도 나서서 발언을 꽤 했었죠. 그게 바로 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인데...해당 다큐에서는 다 편집한 듯? 유족의 동의를 받지 못한건지. 부고 소식에도 이름은 안나오고) 좀 아쉬웠는데, 바로 그날 새벽에 ebs에서 했을 줄이야! 이미 봤지만 보고 또 봐도 좋은 작품입니다. 감독님의 유작이기도 하고ㅠㅠ

저는 특히 이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네요.

-김관홍:"(술주정을 하며 울부짖으며)한번도 무너져본 적 없는 김관홍이야! 나 그냥 열심히, 사람들 사랑하며 살았어.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은 이게 뭐냐고?!"
-김관홍:(2015년 5월 광화문 집회에 나가)"정부에서 우리한테 준 게 있어요. (서류를 들어보이며)감사장. 감사하대요. (들고있던 서류를 잠깐 바라보더니, 갈.기.갈.기.찢.어.버.린.다.) ...이런 거 요구한 적 없어요. 이걸 준 다음에 그들은 우리 선임을 형사고소했어요!"
-장훈:"우리(세월호 유가족)들은 그분(잠수사)들이 너무 고마운데 그분들은 오히려 엄청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산 애들을 데리고 왔어야 할 우리가....(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죽은 아이들을 데려오는데, 이게 감사를 받아야 할 일이냐?"
-박주민:(발인 전날 추모의 밤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김관홍이 자신의 운전기사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잔소리를 엄청 많이 했고, 지쳐있었던 자신도 같이 짜증냈다는 얘기를 하다가) "잠수사님은 제 당선이 정말 절실하셨던 거예요. 저를 통해서 하시고 싶으신 일이 많았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겁니다. 어제에서야 그걸 깨닫고 엄청 울었습니다.(눈물을 줄줄 흘리며 펑펑 운다.)"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년만 더 사셨어도 다시 살아갈 용기가 조금은 생기는 일이 일어났을텐데8ㅁ88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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