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얼굴 형체가 그대로 있어서 누군지 알아보겠는데,나머지 세구의 시신은 누가 누군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중에 내 남편이 있다는데도 말이지요.손목과 발목이 잘려 있고,두개골이 열려 있고, 뱃가죽이 벌어져 있고,치아가 줄줄이 부러져 있고... 그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을 어찌 말로 다 형언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5권은 인터뷰식으로 되어 있는데요.용산 희생자 양회성님의 아내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이에요.오늘 그 전경들을 보니 불현듯 이 책이 생각났네요...부끄럽지만 나살기 힘들다고 그들의 아픔도 몰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