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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라.
게시물ID : sports_24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ooolguy
추천 : 1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6/18 03:02:30
1954년, 브라질 국민들은 월드컵에서 자국 팀이 우승할 것을 확신했다. 그런데 헝가리 팀에게 어이없이 패하는 바람에 8강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선수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이내 비통함에 젖었다. 귀국하면 욕설과 비웃음 등 온갖 수모를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축구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종교와도 마찬가지였기 떄문이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내린 선수들은 이외의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공항에는 대통령과 2만여 명의 팬들이 비난의 함성 대신 대형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드리고 있는 현수막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패배했지만 가슴을 펴라!'

그들은 공항을 빠져 나가는 선수들을 조용히 지켜 보았다. 선수단은 일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4년 뒤, 브라질 팀은 마침내 줄리메 컵을 조국에 안겼다. 선수단이 입국하던 날, 선수들을 태운 전용기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F-16 전투기가 호위했고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는 3만여명의 팬들이 나와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시 중심의 광장에 이르는 도로에도 100만 명의 시민들이 그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환영 인파의 물결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선수들의 실패에 질책보다는 묵묵히 지켜보는 것으로 응원을 보낸 브라질 시민들이 함께 일궈 낸 값진 우승이었다. 

 ('행복한 동행'중에서)


박주영, 자책골 넣었다고 너무 뭐라 하지마요.
뭐라고 한다고 진 경기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다음 경기 잘하라고 위로해 줍시다.

16강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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