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매일 밥주고 털 빗어주고 하는 길냥이가 새끼를 낳은 지 10일이 됐네요
교회에다 새끼를 낳았다고 같은 동에 사는 집사님이 말씀해주셔서
아가들을 어미랑 같이 폐가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매일 밥과 물을 갖다주고 있어요
오늘도 아가들 체크하고 밥이랑 물을 갖다주고
어미 길냥이랑 오랜만에 같이 놀던 동네놀이터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새끼를 낳아서 불안한지 그 좋아하던 빗질도 마다하고 후다닥 아가들한테 가더군요
아쉬운 나머지 담배피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에
길냥이가 뭔가를 물고 오더군요...아가를 물고 저한테 갖다 주더라고요...
후다닥 다시 보금자리에 갖다 놨죠
왜 아가를 저한테 물고 온거지 궁금하네요...
p.s. 길냥이는 아가들 만져도 골골대며 좋아하고 저를 경계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