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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매겔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970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르만디히터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7/06 2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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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매겔을 접했을때 나는 불쾌하다는 생각이 먼저들었습니다.
그이유는 거친 말투와 심한 조롱이였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이유로 디씨를 하다가 끊었습니다. 
그래서 저랑은 안맞는 커뮤니티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나왔어요.
그런데 트위터에서는 리트윗이 많이 되고있더라구요.
조롱이 아니라 공감의 의미로.
처음에는 이해가 잘안됬는데 생각을 하다보니까 왜 그들이 그런 거칠고 좋지않은 방법을 선택했나 이해가 갔습니다
순간 떠오르는것은  수돗꼭지였습니다
수돗꼭지의 입구를 손바닥으로 막았다가 때면 순간적으로  물이 많이 나옵니다.
그거였어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건 한순간이고 가해자로 바뀌면 더욱 잔인한 방식을 쓰는겁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들었던 말들을 바꿔서 쓰는거였습니다.
그거는 정말로 반사적이였던거였어요.
저도 여자로 살면서 들었던 내용들도 많이있었습니다.
매겔이 나온다음 지금까지 트위터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공중화장실의 몰래카메라,소ㅇ넷에서 일어나는 일들.
많은 것들이 알려졌고 많은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제가 알아야했던 것들도 있었어요.
제가 생각에는 더이상 우리가 묵인하고 참지않아도 된다고 느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여성평등을 위한 것들은 계속 되어왔으나 제 피부로 느끼기에는 그닥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말을 들어야했고 거기에 반응하면 농담에 발끈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가장 기본적인것조차 가춰지지못했고 아마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여성혐오가 무엇인지 직접 느껴보시질 못했을껍니다.
그부분에서 매겔은 가장 거친방법이자 가장 피부에 와닿는 방법을 선택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맞으면 매겔이 생긴지 일주일이 안되어서 차단을 당했습니다.
거기서 일어난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저도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러 갤러리들에서 일어난 여성혐오를 방치한 디씨 관리자가 바로 차단을 내린건 아마 그 많은 갤러리 이용자들이 항의를 했고 관리자 자신도 불편했기에 그렇게 빠른 차단이 이루어졌겠죠.
그들에게는 처음이었을겁니다.
매겔이라는 집단이 갑자기 자신들이 쓰던 방식을 쓰고 남자로써 당할수있는 모든 모욕과 조롱을 듣는다는걸요.
처음으로 피해자의 기분을 느껴본것이겠지요.
아마 그중에서는 우리들의 기분을 느끼고 생각을 고쳐먹는 사람들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줄이자면 저는 매겔이 이유없이 생겨났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지금 적어도 트위터에서만해도 이렇게 여성평등을 위해 긴시간 싸운적이 없습니다.
여성들이 이렇게 단체로 목소리를 내는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처음입니다 
이건 언젠간 일어나야할 일이었고 아마 이런 움직임이 더 빨리 일어났다면 매겔같은 거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세상에 모든 일은  반비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매겔같은 일은 우리가 지금까지 의도적이지 않은방치와 침묵해오던 일이 터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치와 침묵은 그저 가해자들에게 동조하는것이라고생각합니다. 
매겔이 일어나기까지에  방치와 침묵을 했던 가해자중에는 저도 있습니다. 이건 그에대한 당연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매겔이 껄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매겔이 생긴 다음부터의 일들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하고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것들이었습니다
이글이 매겔을 옹호하는 글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이런 일도 있구나 라고 알아주셨음 좋겠어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매겔 옹호라고 반대를 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괜찮으시다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논리력이 없고 두서없지만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길 원합니다.
제 생각중에 틀린것도 알고싶습니다
지금까지 모바일로 써서 두서없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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