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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뇌리에스치는-유시민 명연설
게시물ID : sisa_1049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신1
추천 : 22
조회수 : 17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26 1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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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2005년 열린우리당 당의장 출마 연설문
 
기간당원이 직접 선출한 대의원 앞에서 연설하는 이 순간을 제 인생 최고의 행복으로 아는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모든 후보님들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오늘 꼴찌를 한다고 해도 행복한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사랑해주시는 당원 동지들이 계시기에, 모함을 당하고 왕따를 당해도 즐거운 기호 7번 유시민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로,
국민소득 2만 3만 달러의 선진 경제로,
빈부격차 해소하고 따뜻한 사회로,
남북한 평화번영의 시대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대로,
그리고 개성과 창의성이 꽃피는 문화강국으로,
대한민국은 그렇게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남은 3년 동안 다 하지 못합니다.
누가 해야합니까?
우리당이 해야합니다.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대는 당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퇴임후에도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백년정당이 되어야 하고,
우리당은 2008년에도 그 후에도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데 여러분도 그렇습니까?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70% 까지 올리겠습니다.
한나라당과 지지율 격차 10% 이상으로 벌리겠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 영남에서도 선전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압승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시도당을 강화하겠습니다.
저 1년 동안 경기도당위원장 했습니다.
시도당 국고보조금 월 1억에서 3억으로 올리겠습니다.
시도당 위원장님들이 당직자 봉급 주지 못해서 돈 구하러 다니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반당비는 당원협의회가 쓰도록 하고,
지도부에 넣어만 주시면 매주 일주일에 2박 3일 지방으로 가겠습니다.
중앙위원회도 자주 지방에서 열고,
전국 시청 군청에 가서, 시장 군수님하고 군정 시정 간담회 열고
"시장님 앞으로 도울 일 있으면 우리 당원협의회장 통해서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당의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국정과 당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러분께서 마치 당의장이 되신 것처럼 환하게 알 수 있도록
매주 정보 보고를 대의원 동지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옛날에는 집권당 당의장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임명하십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대통령이십니다!
축하합니다!
 
잠시 후에 기표소에 들어가 위대한 결단을 내리실 대의원동지들께 피끓는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저는 밥을 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차비도 못 드렸습니다.
어떤 대가도 약속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한 가지만은 약속합니다.
지도부에 넣어주시면 몸이 부서져라 몸이 깨져라 뛰겠습니다.
열배백배 보답하겠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
 
비바람 뚫고 눈보라 헤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시무시한 역풍을 뚫고 왔습니다.
비방을 당해도 모욕을 당해도 돌팔매를 맞아도 타협하지 않고 왔습니다.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우리의 후보를 위해서는 돈과 몸과 시간을 주는 당원이 있는 정당,
정치인의 욕심 때문에 분열되지 않는 정당,

그 백년정당의 꿈을 이룰 때까지
뒤돌아 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여러분만 믿고 가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ps-
13년이 흘렀는데 정당 민주화는 제자리 걸음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은 당원 스스로가 만들어야 되는데~
문통이 다할 수 없는데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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