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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한국 단편 소설 특집 (1) - 환상
게시물ID : readers_20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5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6 2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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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한국 단편문학 특집 (1)
 
  안녕하세요. 루이스 캐럴입니다. 아직 전역은 안했지만, 제가 가진 심지가 괜히 부러질까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글을 쓴다고 자부는 하지만 잘 쓴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그래도 나름 해보는 일이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루고 싶은 주제는 한국 단편문학입니다. 황석영 작가님께서 자신이 뽑으신 단편문학들을 서평하신 책도 나오고,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단편소설가 앨리스 먼로인 것을 감안해도 단편문학의 추세는 더욱 커져간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편소설이 주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봐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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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김영하
 
  제가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님의 단편집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이 책은 김영하 작가님의 두 번째 단편집이자, 호출에서 보여준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단편집 호출에서 표현과 작품의 설정들이 다양했다면, 이번 단편집은 표현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거나 설정에서 비현실적인 부분들을 덧붙이며 환상의 형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역시 김영하 작가. 라고 생각 될 만큼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단편집이었습니다. 특히 이 표제작은 웹툰 으로도 제작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단편이라는 짧은 호흡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끝없는 매력을 선사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이 책을 읽게 만드는 유혹이 아닐까 싶네요.
예측하기도 힘든 결말과 과정 속에서 독자를 끌어들여 위태로운 독서를 진행하도록 만든 작가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단편 ‘피뢰침’
 
단편은 벼락을 맞는 모임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결말도 벼락을 맞는 이야기에서 모든 이야기가 맞물려 종료 됩니다. 어쩌면 벼락이 내리는 그 짧은 순간을 포착하여 느껴지는 감정을 저는 이 단편에서 느꼈기 때문에 아마도 매력에 빠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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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플린, 채플린 - 염승숙
 
  환상은 언제나 찾아온다. 현실이라는 거대한 적막과 슬픈 고독을 작가는 환상이라는 기묘한 소재로 우리에게 우연히 일어나야만 했던 운명이야 받아들여 라는 느낌의 강조형식으로 소설을 표현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의 환상을 담고 살아간다. 자신의 앞에 보여 지는 것들이 모두 거짓임을 알지만 그것을 부정 하지 못한다. 오히려 환상이라는 이름의 틀에 자신을 끼어 맞춘다. 현실은 너무나 비극적이고, 괴롭다. 그렇기에 환상에서 자신의 몸을 맡기기에는 나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이 단편집에서 속한 단편 대부분은 아마 이런 표현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삶의 고독과 좌절을 섬세한 묘사와 비유로 세상이 갖고 있는 비열한 것들을 표출하여 보여주는 작가님의 특별한 단편들이 유달리 재미있었습니다. 문단계의 거대한 작가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표현 형태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가로서 매우 좋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되네요.
 
- 단편 ‘피에로 행진곡’
 
주민등록을 지우고 싶은 한 여자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는 이상한 이야기로 그녀를 웃기려 합니다. 세상에는 불공정한 삶이 너무나 지쳐가는 여자에게 주민등록을 지워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설득을 하는 구청 직원은 찾아옵니다. 여자에게 그리고 남자에게 삶은 환상을 대답하고 환상을 들어주는 반복 되어가는 과정의 삶이 전부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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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구병모
 
  구병모 작가의 신작이 돌아왔습니다. 신작이 왔을 때의 기분은 언제나 흥분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던 그 작가가 글을 쓰면서 느껴온 감정과 현실의 마주침 혹은 작가가 써오면서 느끼던 어느 한 주인공의 모습 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갖고 있는 내면에 표현들을 끄집어내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 결국은 소설로 써내려 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소설을 책이 되고 결국 독자에게는 자신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타내고 싶었던 것을 이라는 응축 된 메시지로 이야기를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구병모 작가는 다양한 메시지를 현실과 마주보거나 혹은 현실을 벗어나면서 이야기를 써내기에 더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의 불행에서 사회적 재앙이라는 현실의 난감하거나 참혹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줍니다. 어쩌면 지금의 현실을 비참하게 그려내어 소설 속에 투영 시킵니다. 그것이 작가의 가장 큰 강점이자 소설이 현실의 거울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느낍니다.
 
- 단편 ‘식우’
 
사람들은 재앙이 올 무렵 자신은 아니라며 마음을 달래고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만대로 재앙은 통제를 따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느껴오는 수많은 걱정 속에서 한 가지의 재앙이 눈앞에 닥쳤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이기적이거나, 슬퍼하거나, 고독 하거나 신을 찾습니다. 이 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것도 손 쓸 수 없는 재앙이 닥쳤을때 사람들은 절망하고, 이기적인 동물의 본능으로 삶의 에너지를 전환합니다. 소설은 이러한 절망의 에너지를 뽑아내어 문장의 형태로 보여줍니다.
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839100 - 그것이 나만 아니기를 (사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5271924 - 채플린, 채플린 (사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36173 -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사진)

- 본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gf3258' - 원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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