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시작한 일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에라이 컴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어쩌다보니 챔피언스 결승을 봤어요.
워낙에 레알과 꼬마의 전력차이가 크기때문에 약자를 응원하자는 심정으로 첨에는 AT마드리드를 응원했는데
후반 막판 가니까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걸 보고는 정내미가 떨어지더라구요. 한국 축구도 중동 침대축구에 당한 경험도 많이 있고해서요.
그러다 라모스 골 넣고, 줄창 삽질하던 베일의 인생골을 보면서
드라마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면 막장 소리 들었을게 분명한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경기를 보면서 정말 느낀게 많았습니다.
인생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살아보자!
정말 고마운 경험이었어요. 남들 다 자는 새벽에 박수를 치면서 아이처럼 좋아할줄이야;;
최근 지금까지 하던 일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앞에도 말했지만 이번 경기 보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인생 모른다.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좋은 결과가 올지는 몰라도 평타는 치지 않겠는가?
부끄럽지만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아침 알람소리에 눈떴을때
삶이 즐겁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이번에 포기하지 말자라는 사실에
확실히 눈뜬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