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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에 마늘장아찌 첨 먹어봤네요^^;
게시물ID : cook_104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X는너
추천 : 13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7/24 00:06:18
천안에서 자취같은 독립을 하고있는
연식있는(?) 징어임

집 근처에 뼈해장국이랑 순대국 국밥등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예전에 순대국밥을 일인분 포장하러 갔는데
혼자 사는 아우라가 풍겼는지
이모님께서

밥은 있냐 김치는 있냐
소금 후추 같은건 있냐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정말.여러가지 많이 챙겨주신게

참 기억에 남았네요

오늘 오랜만에 퇴근후 국밥을 포장하러 들렸는데

오늘도 역시. . .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그땐 김치만 배추김치 깍두기만 챙겨 주셨는데

오늘은. . .
마늘장아찌랑 나물도 챙겨주셨더라구요

요즘 가뜩이나 일도 힘들도 서러웠는데
이모님 세심한 마음에 감동 받았어요

한번도 안 먹어봐서 본가에서도 엄마가 해준거
손도 안됐었는데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나와도 쳐다도 안봤는데

오늘은 왠지 안먹으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 . 용기를 내서 먹어봤는데. . . .





존맛!!!!!! 꿀맛!!!!!!!!!



이렇게 맛있는걸 왜 안먹고 살아왔을까요

마늘장아찌에만 밥 반그릇 비웠네요

오늘 힘든 인생. . .

이모님 마늘 장아찌로 힐링 받았어요
(아. . 포장된거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


흠. . .담에 본가가면. . .
엄마 김치랑 장아찌랑 모조르 쓸어와야지^^

엄마 미안. .용돈은 챙겨드릴께. . .


새내기던 연식있던~
자취생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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