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물질만능주의에 쩔은 기업의 돈독오른 CEO vs 자유와 공유를 주장하는 불법복제자
의 투닥거림 이벤트를 신규 컨텐츠로 삼는 게임
무슨소린지 감이 잘 안잡히신다구요? 예제 하나 걸어보겠습니다.
[멘트 출력 - 이 광고는 미스터 캐쉬의 특별한 요청으로 인해 현장에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미스터 캐쉬 : 밀리언달러 코퍼레이션의 CEO, 미스터 캐쉬가 직접 나와서 새로운 물건들을 선보이겠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일단 지갑부터 열어두는 게 좋을거야. 먼저 이것부터 봐라!
[치직거리는 화면이 잠깐 이어지더니 나타나는 폭발음과 함께 터져나가는 적의 무더기. 허나 반절 정도 남아있음]
미스터 캐쉬 : 이게 여태까지 우리가 팔아먹은 것들이다. 좋지만, 쓰레기지! 그리고 이제 이걸 봐라!
[치직거리는 화면이 잠깐 이어지더니 폭발음과 함께 모조리 쓸려나가는 적의 무더기]
미스터 캐쉬 : 이게 이제부터 우리가 팔아먹을 것들이다! 어때, 죽이지 않나? 이름하야, W.T.F 컬렉션이다!
미스터 캐쉬 : 왜 W.T.F이냐구? 이걸 쳐맞는 적들의 입에서 'What The Fu**'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지!
[W.T.F 컬렉션에 해당되는 무기 목록이 주르륵 진열됨]
미스터 캐쉬 : 하나같이 Wonderful! ToP! Furious! 어떤가, 죽이지 않나?
미스터 캐쉬 : 그러니까 지금 이 광고를 보고 있는 등신들은 갖고 있는 무기는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고 이걸 사러 가라고!!
[비서로 보이는 인물이 급하게 달려와서 미스터 캐쉬의 귓가에 속삭임]
미스터 캐쉬 : 뭐?!
[이후 몇초간 화면이 치직거리더니 뭔가 두들겨맞고 터지고 박살나는 소리가 가득함]
미스터 캐쉬 : 어떤 **가 감히 그딴 짓을 했다구? 그걸 내버려둬? 이 밥버러지같은 **들이!
[다시 원 화면으로 돌아옴. 사방이 난장판이 됨]
미스터 캐쉬 : 후, 좋아. 방금 전에 내가 떠벌거린 건 다 취소야. 이제 그건 개나소나 다 갖고 다니는 게 되니까. 대신 더 특별한 걸 준비했지!
[보기에도 쩔어주는 무지막지한 아이템 등장]
미스터 캐쉬 : 바로 이 놈을 건 현상금 사냥이다! 이긴 놈은 이걸 갖게 되지!
미스터 캐쉬 : 조건이 뭐냐구? 방금 전에 내가 말한 W.T.F의 청사진 도면을 훔쳐다가 찍어낸 자식들을 모조리 날려버리는거다!!
미스터 캐쉬 : 네가 우리껄 돈주고 사던, 그 빌어먹을 것들이 불법으로 찍어낸 걸 구하던지, 아니면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렸던 걸 다시 꺼내 쓰던 간에 조건은 하나다!
[카메라를 붙잡고 열불을 토하는 미스터 캐쉬]
미스터 캐쉬 : 그 빌어먹을 것들을 찾아서, 날려버려! 그리고 멋지게 사진을 찍어서 내게 보내!!!
그러니까 한마디로
시즌별로 돈독에 쳐 오른 물건을 팔아먹으려 하지만 번번히 어떤놈들이 빼돌려서 불법복제를 일삼고,
그자식들을 때려잡는 게 메인 이벤트
인 게임이죠.
불법복제에 대한 폭력적 응징과 좋은 보상이 있는 윈윈 이벤트!
....나,나만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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