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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보같은 짓 했나요??
게시물ID : gomin_104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cccΩ
추천 : 0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2/26 02:20:04
우선 저는 방학동안 대치동에 있는 월셋방에 살구요

저희 엄마랑 서울에 고등학교 다니는 제동생이랑 셋이서 살거든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안양에서 살아요...

공익근무하는데...제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주고 싶어서
출근할떄 춥지 말라고 목도리랑 장갑이랑 핫팩을 선물해서 선물상자로 포장했거든요...

근데 왠지 느낌에 제가 서울에서 산다고 서울 우체국에서 보내면 그남자한테 심리적 부담감을 줄까봐..
일부러 대구까지 가서 보냈어요..
보낸 날짜가 23일인데 이브날에 부산에서 사는
제 단짝친구랑 부산 서면에서 놀기루 해서...

그리고 제 고향이 포항이거든요..
포항에서 쭉 태어나서 초중고를 다 나왔어요...
포항토백이라 포항이 너무 가고 싶어서..
그래서 나름 꽤를 낸다는게....

원래 제가 경북대 가려구 대구에 자주 가서 대구지리를 알아요...
23일날 대구 동성로에 위치해있는 우체국에서
보내고 바로 포항가서 친구 아무나 데리고 찜방가서 하룻밤 묵고 아침일찍 출발해서 부산에서 친구랑 놀기로 계획을 짰어요...
아무리 바보같다고 해도 이렇게밖에 할수 없었어요..
솔까 안양이랑 서울이랑 가깝잖아요...
그래서 그남자 부담스러워할까봐..
억지로라도 대구에서 보냈어요...
만약 부산이나 포항에서 보냈으면 그남자가 저라는걸 금방 알아차리니깐요...
너무 부끄러워서...보낸이랑 받는이 주소까지 그남자껄루 했어요...
그럼 반송되지 않을꺼란 우체국 아저씨 말을 들었거든요...
대신 대구 중구 우체국에서 보냈다는 바코드 스티커는 붙힌다고 했어요...

아마 남자는 모를꺼에요...
모르겠죠??? 그래도 전 행복해요...
그남자한테 해줄수 있는걸 했잖아요...
과연 제가 한게 바보짓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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