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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야생동물? 울음소리
게시물ID : animal_134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레다이어트
추천 : 1
조회수 : 24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07 14:39:42
 
 
 안녕하세요, 눈팅만 1년 넘게 하다가 최근에 가입한 사람입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옵고 저희 집 근처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서요.
 
 일단 저희 집이 산 쪽에 있어요. 저희 선산인데, 사정상 갈 곳이 없어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산이라고 해봐야 무척 낮은 편이고, 걸어서 5분 정도 올라가면 집이 나와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집 뒤 쪽은 완전히 나무 숲이고, 앞으로는 개간이 되어서 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편의점을 가려면 걸어서 15분 정도 나가야 하는 시골입니다. 주위에 민가도 없고, 캠프장 하나와 요양원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여름 처음 이사왔을 때만 해도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운동 삼아 걷는다고 생각했고,
 
 난생 처음으로 반딧불이가 떼로 지어서 날아다니는 것도 보고,
 
 야생 조류들이 논 위를 날아다니는 걸 보면 신기했고, 새벽에 출근하다 보는 새끼고라니가 귀여웠거든요.
 
 밤에 갑자기 산 쪽에서 튀어나와서 깜짝놀라기도 하지만...저희 산에 특이하게 멧돼지는 살지 않아서 대부분 작은 포유류나 고라니라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되고서부터 사정이 달라졌어요...
 
 작년 겨울부터 가오, 가오 하고 우는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습니다 ㅠㅠ
 
 가오? 카오? 한글로 적으면 대충 이런 식으로 울음소리를 내는데, 가오, 가오, 하고 짧은 간격을 두고 계속 웁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들개 울음소리라고 생각했는데, 개 울음소리 치고는 너무 독특했어요. 고양이 울음소리 같지는 않았어요.
 
 만약 고양이라 치더라도, 그 동물이 나타나서 울기 시작하면 캠프장 개도, 요양원 쪽 개도, 저희 집 개들도 짖고 난리가 나는데
 
 그 동물은 묵묵히 가오, 가오 울면서 돌아다니더라고요. 요양원 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나 싶던 것이 어느새 저희 집 문 앞까지 와서 울기도 해서,
 
 움직임이 상당히 빠른 것 같아요. 울음소리 톤은 개들 짖는 것처럼 시끄럽거나 높지 않고 낮은 편인데 굉장히 멀리서도 똑똑히 들리는 소리입니다.
 
 집 앞에 있는 물건들을 긁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소리나 너구리, 삵인 것 같아 울음소리를 찾아 들어봤지만 확신이 드는 동물은 없었어요...
 
 족제비와 두더지를 본 적이 있어 두 동물의 울음소리도 찾아들어봤지만 완전히 다르더군요...
 
 근처에 저수지가 있어서 수달인가 싶기도 했는데, 저수지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수달이 살기엔 사람들 왕래가 많은 등산로도 있고,
 
 저수지 옆에 큰 음식점도 두 곳이나 있어서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네 발 달린 동물일 것 같은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밤 늦게 귀가하다가 수로 쪽에서 검은 동물이 재빠르게 사라지는 걸 한 번 보았고,
 
 여동생과 귀가하다가 겨울철 논 쪽에 있던 이상한 생물체가 재빠르게 달아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올 봄에 동생이 고라니가 달려가는 걸 보곤 겨울에 봤던 건 확실히 고라니는 아니였다고 하네요, 달리는 모습이 다르다고.
 
 도대체 무슨 동물일까요? 겨울철에는 심심찮게 계속 들렸고, 봄에는 거의 듣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다시 2주에 한 번 꼴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도대체 무슨 동물일까요....울음소리가 들리는 시간을 봐선 야행성 동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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