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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근친에 대한 흥미로운 글
게시물ID : freeboard_973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쌍창
추천 : 2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7 1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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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김주하가 사회보는 무슨 프로에서 야당쪽 여자 의원과 무슨 교회집사인 변호사가 나와서 동성결혼 토론을 하는데, 
변호사가 근친상간 이야기를 꺼내니까 여자의원이“아닛, 어떻게 동성애자분들이랑 근친상간을 비교할수 있어욧!!” 하고 분개하더라. 

 사실 이 영상을 보고 놀란게, 근친상간을 ‘제대로’ 이용해서 동성애를 공격하는걸 한국에서본건 처음이었거든. 

사실 반동성결혼/반동성애 진영이 이렇게 공격을 해야 씨라도 먹힐텐데, 허구언날 애널섹스나 자연, 기독교 타령을 하고 있으니까 병신취급을 받는거라고생각한다.

 - 자, 그럼 동성애와 근친상간이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냐고?

일단 동성애, 특히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것이 개인과 개인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고,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소라넷만 봐도 감옥에 가둬야 하네 뭐네 하고 말이 많지만, 두 성인이 집안에서 동성애를 즐기든 뭐를 즐기든간에 그것은 사생활의 영역이고, 그 사생활의 영역이 남에게 해를 안준다면 뭘하든 신경을 끄라는게 기본 원리다. 

 이것을 인권이라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기본 정신은 그거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개독교 목사나 퀴어축제에서 팻말들고 난리치는 노친네들 빼고는,  동성애가 타인에게 피해를 안 준다는 것에 동의할거다(물론 기분나쁘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게 정신병적 호모포비아인지는 차치하고, 애초에 타인 기분 맞추기  위해서 자기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지).

 즉, 엄밀히 말해서 동성결혼이 서구권에서 허용되는 이유는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형성이 되었고, 그 기반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성인’과 ‘성인’사이에 ‘합의’된 행동에 타인은 참견하지 말라는 사상이 기초논리로 작용하고 있는거야.       

 - 문제는, 이 논리를 그대로 이용하면 근친상간도 허용해야 한다는 거다.   
  
 -세상에는 여러 비관습적인 성적행위가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성인’과 ‘성인’사이의 ‘합의’된 행동이 아니야.
 
 예를 들어 수간은 동물보호법에 걸리고, 페도는 상대방이 애초에 성인이 아니다. 
 
 그런데 근친상간, 정확히는 그 일부는 약간 달라.

예를 들어서, 부모-자식간의 근친상간은 대부분의 경우 위의 사항을 적용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부모-자식간에는,근친상간을 하기 시작한 시기가 자식이 성인이 되고 난 다음부터라고 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는 위 논리에서 벗어난 케이스라고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럼 형제/자매/남매 사이는 어떻까?
 혹은, 예전에 호주제 폐지할떄 유교측에서 난리쳤던거처럼, 혈연적으로 엮여있지만 사실상 남처럼 살아왔던 가족끼리는 어떨까?

두 남매가 있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둘이 고아원에 갔다가 결국 따로 입양이 되었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몇십년 살아오다가 우연히 만나서 사귀게 되고, 결국 섹스도했어. 
그런데 알고보니 둘이 남매야. 
그래도 계속 잤어. 이건 실정법을 위반하는 사항이라는 걸 빼면, 과연 이 둘의 사랑을 갈라놓아야 하는가?
 둘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서로 본인의 자유의지로 사귀고 있어. 왜 두 사람은 사랑하면 안될까? 
자연적이지 않아서? 
사회에 악영향을 주어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서?

 그 어떤 근거를 들이민다하더라도, 동성결혼을 허용한 논리에 의해 굴복당하게 되어있어. 
왜냐하면 양자의 허용논리는 일치하거든.

 - 2014년 독일의 국가윤리위원회가 정부에 권고안을 내놓았어. “성인남매간의 합의된 근친상간이 가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나 (기형아)출산과 같은 사안들 때문에 형사적  처벌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남매간의 근친상관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범죄로 처벌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야. 

실제로 유럽 몇몇 국가들에서 ‘성인’간에 합의된 근친은 합법이야.

- 많은 사람들이 동성결혼에 찬성하지만, 그 기본 논리는 이해하지 못한체, 그냥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으니까 찬성하는거 같아서 글을 적었어. 

실제로 동성결혼 찬성하는 사람들 모아다가, “남매끼리는 사랑해도 되죠?”하고 물으면 미친놈 취급할거야. 
그런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은 동성결혼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논리적 근거가 없는거야.

왜냐하면 반대파는 “전통적, 통상적, 관습적” 사랑이라는,허약하지만 그래도 확실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주장을 하는데, 동성결혼은 찬성하면서 남매간 근친을 반대하는 애들은그냥 지 멋대로 선을 그어놓는 거거든.
한번 생각해보자고 말해보고 싶어서 적었어.

(추가) 근친 커플의 자녀의 유전적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애초에 유전되는 병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결혼과 자녀생산에 제약이 없으므로, 논리적으로 근거가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동성커플은 애 자체를 낳지 못하고.

 3줄요약1.동성결혼의 허용논리는 ‘성인’간의 ‘합의’된 ‘사생활’에 대한 불개입을 기본으로 한다.

2. 그런데 이 논리로는 (일부) 근친상간도 허용해야 한다.

3.그런데 찬성파 중에서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거 같다. 
출처 http://www.dogdrip.net/index.php?mid=dogdrip&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A%B7%BC%EC%B9%9C&document_srl=7624950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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