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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 친절한 태도
게시물ID : readers_10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과마음
추천 : 0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3 21:52:06

 

그가 말했듯

내가 깨닫듯

내게 다른 또 하나의 길은 없었던


처음부터 없었던

쉬웠던


이리 떠올려도

솔직히 화는 나지 않듯이

그만큼 난 여물어가던


그가 생각했듯

내가 몰랐었듯

그대 그때 나를 알고도 알 수 없었던


이해하고 싶었던

어렵던


그대 내게 물어와도

모두 농이라 말할 수 있듯이

그렇게 난 무뎌져가던


슬프던말던

기쁘던말던

서서히

모든건 잊혀져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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