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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난 왜 요리가 안 늘지?ㅠ 라고 했더니
게시물ID : wedlock_10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계획러
추천 : 14
조회수 : 2420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7/09/27 14:16:05
 
괜찮아. 맛있어~
 
라고 해주는 남편이 고맙더라구요ㅠ
 
 
결혼한 지 137일 되었는데, 집에있을 때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다가 시집가서 음식이라는 걸 하게되었는데
(제가 퇴근시간이 남편보다 두시간 가까이 빠르거든요)
 
아침은 별수없이 과일이나 커피로 때우고,
저녁을 제가 하는데
 
 
요리 블로그 보면 뚝딱뚝딱 쉽게쉽게 만들고
블로그만 보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분명히 블로그에서 시킨대로 정량 다 맞춰서 햇는데 왜 때문에 내 요리는 맛이 없는 걸까요?ㅠ
 
 
근데 또 이상하게 시킨대로 하다보면 양은 겁나 많아져서ㅠ
맛도 없는데 먹어도 먹어도 끝도없고ㅠㅠㅠ
 
 
어제도 백종원무슨두루치기를 했는데ㅠ
맛은 없고 근데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어서
 
오빠ㅠ 나 요리가 일도 안 느는 거 같아ㅠ 하고 한숨을 쉬었더니
괜찮다고 맛있다고 하더니
 
남은 거 배부르면 먹지말라고 했는데 그걸 꾸역꾸역 다 먹더라구요ㅠ 미련하게
 
배는 남산만해지고ㅠ 많이먹어가지구ㅠ
 
근데 엄청 고맙고 엄청 미안했어요ㅠㅠ
 
요리 그거 늘기는 하나요?ㅠㅠㅠㅠ
 
 
아 그리고ㅠ 세상에ㅠ 유부초밥이 그렇게 고난도의 요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ㅠ
똥똥하게 예쁘게 밥을 채우면 터지고, 날씬하게 하면 모양도 안나고 밥도 남고
터지는 거 먹어가면서 하다보니깐 그냥 요리하다가 밥 두그릇 먹은 기분ㅠㅠ
겨우 모양예쁘게 난 것들 남편주고 거울봤는데 밥풀은 언제 또 이마빡에 붙어있는건 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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