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금 이 순간 세계의 중심은 여기네요.
게시물ID : sisa_1050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통문빠
추천 : 37
조회수 : 14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4/27 19:27:46
혼란에서 질서로 

분노에서 기쁨으로

전쟁에서 평화로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실제 지금 이 결정의 여하에 따라 
이후의 세계가 변합니다. 

거기에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반응하고, 그들의 계획이 수정되겠죠. 
지금 우리가 기준입니다. 

마치 무질서한 연병장에서 "22번 훈련병" 기준하면
"기준! " 외치자 마자 수많은 훈련병들이 그 기준병을 중심으로 오와 열을 맞추듯
지금 그 기준점이 우리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잡는 중심이 문재인 대통령이구요. 
그 파트너는 김정은 입니다. 

이런 생각에 잠시 빠지고.. 감옥에 갇혀있는 박근혜와 이명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과 그를 찍어준 어리석은 민중을 생각합니다. 

김어준이 말했듯이 
"우리 안의 작은 이명박을 이젠 보내주자"고..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요. 앞으로는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세계사를 배울 때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로마는 호수다. 로마 이전의 모든 것은 로마로. 로마 이루의 모든 것은 로마로부터.." 

지금 이 순간의 역사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전의 역사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오늘 이후의 세계사는 4.27 남북판문점 선언으로부터가 아닐까요? 

거기에는 미국이 걸려있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 결과에 따라, 트럼프의 위상이 결정되고. 
또라이 트럼프가 세계 평화의 사도가 되는 순간이고 그는 미국대통령이 연임을 할 수도 있겠죠. 
미국이 바뀌면 다 바뀌는 겁니다. 

얽혀있는 그 타래를 풀어가는 사람은 문재인이고,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우리가 뽑았어요. 

위대한 역사를 동시간 살면서 느끼는 이 감정이 참 복잡합니다. 

30분간의 호숫가 정상대화. 둘만의 그 대화가 몹시 궁금했고, 멀리서 온 세계가 바라봤죠. 
어쩌면 훗날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였다고 기록될지도 모르는 그 순간이었을 겁니다. 
우리가 함께한, 우리가 만들었던.. 

정치를 잘 하지 못할 거라고, 나는 앞으로도 정치에는 뜻이 없을거라던, 평범한 인권변호사 문재인을 굳이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운명같은 시간들. 
거기에 우리가 하나 둘 보태었던 작은 촛불들.. 

세월호가 생각나는군요. 
운명처럼 정해진 일들이었을까요? 그 모든 일들이.. 그렇다면 너무 잔인한 것일테죠. 

촛불때도, 대선때도, 오늘의 일도.. 모두 세월호 304명의 영혼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상념들.. 주저리 주저리... 맥주 한잔합니다. 
한반도의 봄입니다. 

기대는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어느 민족보다 힘든 세월을 살았던 우리들, 그 보상처럼 앞으로 위대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모두 다 고맙습니다. 기쁜 날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