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몽이 잘지내지?
그 곳은 어떠니? 춥진않니?
우리몽이가 엄마아빠곁을 떠난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엄마는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어.
멀리 타국에서 외롭게 지낼때 엄마한테 와준 너..
우리 처음만나던날 기억나니?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였어.
친한 동생이 키우다 더이상 키울 수 가 없어서 누가 데려가지 않으면 농장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소릴 듣고 불쌍해서 얼굴이나 한 번보고 생각하자고 한 것이 인연이 되었네.
내가 엄마가 될줄 알았는지 처음보자마자 얼마나 나를 따라다니던지..^^
그게 벌써 십년전이네..
경험없이 덥석 받아서 참 서툴렀어..그래서 우리 몽이가 고생을 더 한거같아.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다른 강아지 형제도 생기고
아빠랑 작년에는 남동생까지..
우리몽이 아가 동생이랑 잘 놀아주고 참 착한 딸이였어. 우리몽이는 항상 최고의 딸이였는데 엄마는 더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몽이가 가니깐 혼내고 더 이뻐해주지 못했던 일만 생각나서 엄마가 너무 마음이 아파..
몽아 다음달이면 열번째 생일인데...우리몽이 이렇게 보내게되서 정말정말 미안해
다음생에에도 우리 엄마랑 딸로 꼭 다시 만나자
그땐 사람아기로 와줘. 엄마가 못해준 사랑 더 줄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딸이 되어줘서 고마워. 안녕. 꼭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