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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게시물ID : freeboard_976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비의상서
추천 : 1
조회수 : 1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8 21:40:28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인거 같아요.

나를 좋아해줘서 사귄 사람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큰 거 같네요.
이래서 저래서 미안하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미안한거 같네요.
그 미안함을 내가 견디기 싫어서 이별을 택하게 되는 군요..ㅎ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연애는 어떨까요.
나는 항상 바라보고 바라보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가 해준만큼, 내가 좋아하는 만큼 날 좋아해 주지 않아요.
왜냐면..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거든요.
상대방은 항상 저에게 미안해 합니다.
결국 이별인 거죠.

이 두개의 다른 시작이, 한쪽의 마음을 뺏어 오거나 빼앗긴다면 그건 기적이예요.
서로 좋아한다는거, 서로 없어서 못산다는거, 참 좋은거 같네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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