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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없어서 밖에 못나간다
게시물ID : gomin_1051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oZ
추천 : 0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4/01 13:56:30

거름뱅이 생활한 지 어언 3년

3년 내내 후줄근한 츄리닝차림으로 살았고

내 차림과 모습이 부끄러운 줄은 알았던 터라

여태껏 시내 한 번 가본 적 없고

숨어 살았다..

내 이 몸뚱아리가 부끄러워서 옷가게에가서 옷 고를 용기가 없어

인터넷으로 옷을 샀는 데 

사봤자 츄리닝이고, 그것마저 싸이즈가 안 맞거나 보기와 너무 다르고

반품비가 너무 아까워서 옷도 못사겠다

정말 용기내서 옷가게에 가봤는 데

옷을 파는 게 아니라 금을 파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쌌고 그렇게 흥청망청 쓸 돈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이렇게 방안에 박혀있는 게 더 나은 거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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