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쯤 카페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는데 대학생으로 보이시는 여성분이 오셔서 자기가 OO대 언어인지 뭐시기 관련

조교인데 테스트를 한 장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고 종이를 한 장 내밀길래 평소에도 부탁해오면 해주곤 해서 해드렸습니다.

해주고 나니까 나중에 결과를 카톡으로 알려주겠다면서 번호를 따가길래 그냥 드렸는데 하루 뒤에 결과를 그냥 만나서 이야기

해주겠다면서 전에 본 카페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분이 인천사신다고 하셨는데 용인까지 오신다기에 괜찮다고 했는데도

외할머니댁이 이 근처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시면서 굳이 만나려고 하셔서 그냥 만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번째 만났을 떄 검사 결과를 알려주면서 혹시 다른 검사를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해서 기왕 한거 제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에 다른 검사도 해봤는데 다른 검사지를 작성하는 도중에 

혹시 가족이랑 사이가 좋지 않냐고 물어봐서 그냥 요즘 동생이랑 사이가 안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한 검사 결과를 

알려주시면서 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에 화가 많아 보인다고 하시면서 자기가 어떻게 해주고 싶은데 자기는 조교일 뿐이라 

어떻게 해주진 못하고 마침 '침 없는 침술(...?)'을 미국에서 도입하신 교수님이 단국대에서 강연을 하신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뭔가 의심스럽기는 한데 '침 없는 침술'을 구글에 검색해보니 EFT라고 나오는 걸 봐선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단국대학교에 전화를 해서 강연회 여부를 알아보려고 하니까 총학생회에서는 외부강연은 잘 모르겠다고 하고...

인터넷에서 보던 것처럼 조상신에게 기도를 드려야한다거나 뭘 사야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강연회를 듣자고 하니까

그 '침 없는 침술'이 얼마나 대단한가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한데 주위사람들에게 말해보는 족족 말리더군요ㅡㅡ;;

만약 이런 상황이 오시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전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