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하고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비적 거리며 집을 보니 집 꼴이 말이 아니게 되더군요.. 월화수목금 날이 갈수록 말이지요. 주중에 알게모르게 하나 둘씩 모였던 설거지들과 어항의 물은 많이 줄어 있고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 과 피할수 없는 머리카락들.. 빨랫감 .. 게다가 아침에 삶은달걀 찍어 먹던 소금통을 발로 차서 다 어질러버리고.. 치우다가 냉장고에 콩나물국 쏟고 .... 축구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만 안습 패배 ㅠ 숙취만 남고 그런 아침을 보내니 머피의 법칙인진 몰라도 하루 종일 뭔가 잘 안풀리더군요.
그래서 밤에 맘 잡고 모든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구석구석 여기저기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 ㅎㅎ 일주일에 한두번씩 몰아서 청소를 하게 되네요. 기분좋게 땀이 나고 집이 깨끗해지니 지옥같던 이곳이 깔끔하고 아늑해 지는군ㅇ. 그 곳에서 피로도 달랠겸 물고기들을 친구삼아 맥주 마셨습니다.
전 주말을 폐관수련하며 재충전해야지요. 여러분 모두 일주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힘내세요. 외롭고 지치고 더러운 윗대가리들에게 눈총받아도 집에서 얼음두개 띄워 마시는 맥주 한잔에 또 잊고 다음 주를 준비합시다 !